만만치않은 예비 시어머님
공허he 2015.01.30 17:03:59
남친과 8년 넘게 연애하년서 본 예비 시어머님은 보통 어머니는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4년 전쯤 저희집 재산에 대해서 물으시고 보험은 몇개나 얼마나 들어가냐
내 월급은 얼마냐 이런것까지 물으셨죠. 그땐 저도 어리고해서 별 생각없이 말해드렸는데.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예비 시어머니께서 보통이 아니시란걸 알았습니다.
작년 남친집에 할아버지 제사때 제사음식 도와달라고 저를 불렀죠....
어른이 부탁하신거라 거절도 못하고 제사음식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친 부모님 여행가신다고 장기간 집이 비었을땐 저보고 아들 땀을 많이 흘리니
옷을 매일 갈아입어야한다며 빨래하라고 시켰습니다.
결혼 얘기도 예비시어머니께서 서두르려서 내년에 날잡았구요.
아파트도 같은 아파트로 대출내서 아들한테 사줬습니다. 1억 6천 아파트 대출금 1억이죠
대출금은 당연히 저희가 갚아야하는거구요. 예비 시누이도 같은 아파트입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다고 집에 육천 보태주신건 정말 감사드리죠..그런데 제 생각 같아서는 육천 안받고
다른 곳에 전세로 살고싶네요.
저희 어머니도 예비 시어머니가 보통이 아니시란걸 아시고 결혼을 계속 반대하세요.
남친만 생각하면 결혼 하고싶은데......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은 남녀 둘만 좋아서 되는건 아니라는걸 아는 나이인지라.....
고민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