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에 결혼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속도위반으로 부랴부랴결혼준비하는데 부딪히는게 많네요. 어제 시부모님될분들과 저녁을 먹는데 어머님 말씀이 계속 걸려요. 시어머니가 자기집 가풍알아야된다면서 아기낳기전까지는 같이살자하셧구요, 낳고나서는 확실하게 분가시켜준다고 하십니다. 오빠아버님도 그렇게 말씀하세요. 오빠는 이부분에서 자기도지금 분가할 능력없으니까 적극찬성하구요. 제가싫다고 햇는데 그럼 대출끼고 제학자금 빚갚고 애기낳으면서 살아야한다고.. 일년만 참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집오면 밖에 돌아다니는거 별로고 딱 이렇게우리가족끼리 행복하게 지내는게 우선이다. 난 엉덩이가 가볍고 정리정돈 잘하는 며느리면된다. 친정에는 한두번씩 안부차 가면된다. 근데 예랑이도 전에 그랫어요. 여자가시집오면출가외인이다. 결혼하고나면 여자는 처가와 멀어지는게 맞다. 우리가족이나오빠네가족이나 다 같은지역에 사는데; 출가외인은무슨...
오빠가 귀한막내로크면서 사사건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의논하고, 저희아빠 한테 허락받으러간자리에서 아빠가자기맘에들게 허락안햇다고 부모님한테는 제대로된허락을받은거같지않다는 얘기까지 햇더라구요 ; 시댁쪽에서는 오해하고ㅎ 상견례얘기가나왓는데 (저는 홀아버지가잇고 친엄마처럼챙겨주는 고모가잇어요.)시부모님께서 상견례자리는 딱 부모랑 남매들만 왓으면좋겟다고, 다른칙척들은안왓으면좋겟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빠가 친척들을 어떻게 얘기햇길래.. 우리쪽에서는 당연히 고모도 나가는걸로알고잇는데..

결론은오빠가 중간에서 중간역할 잘못하는거같고, 나랑 결혼만한다면 부모님등지고올자신잇다.(말만ㅋ) 시어머니시집살이가 눈에선하고.. 저희집은 오빠가 집하나도 자기엄마한테 휘둘려서 못한다고 마마보이라고 계속 걱정하고 계세요.. 오빠는 결혼하면 난무조건 내새끼 내와이프가 우선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경제적독립못해서 그런지 부모님 말이면 껌벅해요 ;오빠가 마마보이라면 정신차리게할수잇는말이나 진짜 마마보이인지 확인 할수잇는말이잇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