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집안 결혼반대
상큼앙큼 2014.10.23 21:16:51
저는 29살된 처자 입니다.4년 사귄 남친있으며, 이 남자 배짱있고 화통하지는 않아도 자상하고 여태껏 한결같은
사람 입니다.저는 현재 모아둔 돈이 3500있고(학자금대출금 600갚느라 ㅠ)남친은 자차1대(차량할부금800남음)모아둔돈은 1500이 고작 입니다.전 내년 가을까지 모으면 4300정도 될듯..
매달 집에 20만원씩 생활비 내고 있습니다.
저:월급 140만원 남짓 , 남친:190만원 남짓(맞벌이는 당근 할거구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남친집은 경기도 인근 입니다.차로는 한시간 거리이구요..
남친은 명절때나 제 남동생(11살)선물 등 한우..과일..홍삼 등등 선물도 가져오지만 엄마는 왜 가져오냐 싫다고
손사레 치세요.(그러면서 받을건 다 받는..)여태껏 두번 부모님과 봤는데 다신 볼 일 없을거라 하네요.ㅠ
각설하고 저희 엄마 반대가 너무 심하십니다.반대이유가 크게 세가지인데.
첫쨰, 남친 어머니가 치킨,호프집 운영 하신다.(이 부분이 가장 큰 반대 이유 입니다.)
(술장사라서 엄청드세고 욕 잘하고 너 시집가면 고생한다..집안 수준이 떨어진다..등등
저희집은 외가,친가랑 친척들끼리 일년에 한번 보며 거의 인연 끊고 살지만 남친네는 서로 결혼식이나 행사 있으면 어른,아이 할것 없이 다 모여서 참여 하고요.)
남친 아버님은 택시 하시구요..
저희 집은 아빠는 경비원에 엄마는 사회생활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둘째, 시집가서 시댁 근처 지역에 사는게 맘에 안든다.
(현실적으로 직장생활을 저보다 남자가 더 오래 할 것이고, 집값도 저희 동네는 후덜덜 해서 살 자신이 없고,
저희 집도 8천만원 월세 삽니다.. 시골에 땅이 조금 있지만 4년째 제 값에 절대 안팔리고 있는..)
셋째, 교회를 안다닌다.
(엄마는 지독한 기독교 신자로 없는 살림에 매달 십일조 하며 아빠는 교회를 혐오 하십니다.).
저는 주말예배는 겨우 지키지만 그닥 신앙심이 있는편은 아니구요..
남친집안에 교회 안다녀서 싫다네요
넷째, 남자는 결혼할때 최하 1억 3천, 여자는 5천 있어야 한데요,
(주변교회 아줌마들 딸들이 다 이렇다고.. 주제파악 못하고 현실감각 전혀 없습니다.)
엄마는 가전,가구 다 백화점에서 해야 제대로 된 제품이고 대리점이나 인터넷에서 사면 다 불량품이거나 하자품인줄 압니다.대표적인 호갱고객이죠..
위에 네가지 이유 인데 제 결혼식에 안온다고 난리치길래 맨처음엔 달래다가 걍 오지 말라고 서로 얼굴 안보고 살자 했습니다.결혼은 내년 가을쯤 보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남친집에서는 집값에 50~60%지원 해 주실 예정이며 예단,예물 최대한 생략하고 저도 집값에 보탤려구요..
(남친집에서 7천~8천 지원+저 3천 집값보태고 그 외 부족한 집값은 대출조금 받고 나머지 제 천만원과 남친 천만원 해서 혼수,신혼여행 비용 소비 하려구요.식대로 예식비는 퉁치고,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국내로 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