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달앞둔 여성입니다.

결혼준비가 이렇게 힘든건지 정말 몰랐네요~
예신들 정말 스트레스 많는거 서로 이해하죠?

근데 이런 와중에도.. 정말 짜증나는 일이 생겼어요

예랑이 외가 할아버지 칠순잔치때문인데요

시아버지 되실분은 절 오래봐오셔서 그런지 편한건지 모르겠지만

어딜가든 저를 자꾸 데리고 다니시려 합니다 남친과의 데이트에도 늘

부모님과 식사하는 자리도 연애하는 동안 굉장히 많았고..저도 부모가 있는지라

싫은내색한번한적 없는데 이제 결혼약속을 해놓으니 점점 불안이 쌓여가네요..

주말에 저희엄마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진료가 있는데 그 시간까지 바꿀수있는지

물어보시며 칠순잔치를 당일도 아닌.. 전날부터 같이 가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잔치하고

같이 저녁에 올라오자 하시네요.. 예랑이라도 중간에서 저희엄마얘기라도 해주면서 혼자

다녀온다하면 저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텐데 구태여 살아계심 얼마나 살아계신다고

결혼전에 한번은 인사드려야 하지않냐 저런 소리만 해댑니다..

인사드리는게 도리인건 알아요,근데 지금 제 상황이 맘편히 다녀올 상황도 아니고

그럼 우리둘이 당일이라도 가서 인사드리고 오자했죠 상황히 먼 지방 길이지만요

시아버님이 제가 당일날 간다니깐 서운해하셨는지 계속 예랑이는 아빠핑계 대면서 같이 가자는

식으로 얘기하고.. 그 와중에 생리까지 겹쳐 몸도 힘들고 아무리 하루라지만 시골 남의집에가서

자고오는건 아닌거같고.. 결혼했다면 모를까 아직 결혼전이고

왜그렇게 저를 못데려가서 난리신지 이해가 가질않네요..

어제 당일날 가서 당일날 오기로 얘길 마치고 바로 오늘.

또 예랑이가 전화와서 한단소리가 내일 갔다 일요일에 올라올테니 갈아입을 옷 하나는 싸와라..

하는데.. 당일날 오자고 해놓고 왜 또 말이 바뀌냐 너희엄마 아푸다 해도 그런소리 나오냐

좀 내 입장에서 생각못해주냐 안간단 것도 아니고 가겠다는데도 하루만에 말이 바뀌고

엄마도 결혼전엔 자고오는거 싫어한단 소리했더니 이해못하겠다는듯 한숨만 쉬길래

그럴거면 혼자 갔다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나고.. 물론 평생 한번 있는 칠순잔치 갈수있는데

시아버지부터 너무 당연하다는듯 같이 가려 가시고 제 상황은 배려도 안해주시고 서운하다 하시는

게.......... 정말 벌써부터 앞날이 보이는거 같아 결혼하기 싫어지네요 정말

저 어떡하죠

예랑이부터 시아버지까지.. 다 똑같아 보이고 정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