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 예정인데 날짜만 잡으면 되는 상황이랍니다.

그런데 그동안 좋은 날도 있었지만 반면

이 남자에게 실망도 많이 하고 서운섭섭한 점이 많습니다.

말을 해도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네요. 반응이 냉랭합니다...

첨엔 바뀌겠지 기대하면서도 사람 본성이 안바뀌니깐 그냥 이 사람이 싫어집니다.

지금 느낌으론 결혼해서도 잘해줄 것 같지 않아요.

덧붙여 조건 때문에 맘떠난건 아닌데 조건도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헤어지려니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저도 나이는 좀 있습니다)

다른 사람 못만난다면 그냥 차라리 싱글로 나혼자 잼나게 살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결혼 환상도 깨진지 오래고 좋은 사람 만날 자신도 없고... 아둥바둥 살바에야 혼자살자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진행된게 많은데...완벽한 사람없으니 그냥 결혼해서 대강 맞춰살까

이런 대강대강?!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찾아보면 장점도 있는 사람이지만 지금으로선 단점만 눈에 쏙쏙들어오고

조금이라도 이기적이거나 냉정한 모습 보이면 정말 꼴뵈기 싫습니다.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