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약 1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에 미국에서 의대입학을 앞두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10살 많고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저와 결혼을 하게되면 미국으로 건너올 생각이라

얼마전에 사업을 정리하고 비정규직 일을 하고 있어요.

(현재 모아둔 돈은 1억정도...)

남친은 가족들에게 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저희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가족들에게는 비밀로하고 연애중이에요.

1년반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약 3개월가량을 같이살았어요.

같이 살아보면서 정말 볼꼴 못볼꼴 다보여줬는데도 저를 이해해주고

많이 사랑해주는걸 보고 정말 이사람이다 느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구요.

제가 저희집에서 맏이고 항상 어려서부터 부모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한적도 없고

항상 착한딸, 좋은딸로만 살아왔고,,, 지금 의대진학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세요...

항상 예전부터 의사사위 보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구요...

부모님께 내년 1월에 말씀드릴 예정인데 너무 떨리고 무섭네요.

정말 아닌 밤 중에 홍두깨? 처럼 폭탄선언을 하는거라..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구.. 요즘 너무 무서워요... 

이 남자랑 결혼하고 싶은건 확실한데,,,

남친도 부모님 반대하시겠지만 포기하지않고 노력하겠다고 했고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그런데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 처음에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

결혼 허락 잘 받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ㅜㅜ 조언부탁드려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