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겼고 저는 내년에 꽉찬 30입니다... 

몇번 여기다가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글을 또 남깁니다.

오늘은 글을쓰면서 내가 왜 똑같은 고민을 지금까지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2년전, 설계를 하던 오빠는 저랑 사귄지 3달만에 회사를 떄려치고 사업내지는 다른 목표를 위해 나왔습니다.

믿음직 스러운 사람이라 믿었었고 너무 사귀고 금방이라 그땐 관두라 마라 말할 입장도 좀 아녔던것 같습니다..

그사람 사업밑천 대줄 만큼 집안 부유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업자금도 안돼었고 하고 싶던 사업은 진행 못했고 경매 & 부실채권 사서 파는,,, 이쪽으로 취업하여 일했습니다.

그쪽은 기본급 거의 없고 뭐 수익을 몇프로 가져가는식이더군요.

그쪽에 몇년이상 일한 동료들중에는 경매일하다보니  경매로 집장만도 했고 대박터져서

살만큼은 먹고 살더라구요.

그런데 뭐 세상에 뭐가 쉽겠습니까. 1년 정도 해봤지만 수익도 별로 없었고 근근히 생활유지만 하다가.. 올 봄에 제가 진지하게 푸쉬했습니다..

결혼도 해야 하는데...안정적인 직장에 가라고... 단돈 100을 벌어와도... 따박따박 주는데로...

서로 힘들었고 결론은 오빠도 1년 내내 해봤지만 본인도 생각보다 수입이 없었고 그래서 이래저래

직장 생활로 돌아 가기로 합의를 했고 지금 그 회사 퇴사한지 4달차 입니다.

원래 설계쪽이긴 한데 기계설계가 더 급여가 좋아서 취업활동 하면서 기계설계 국비교육?같은거

받으면서 한다고.... 1달 교육받고 났는데.. 아무래도 비전공자여서 취업이 안돼고 있어요.

그런데 원래 하던 전공쪽에도 지원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는데..취업이 안되고 있습니다.

2년 사겼는데... 2년 동안 불안한 모습만 봤습니다.

월급 빵빵하게 받아서 기분좋게 선물 받아본적 없고요...

기본적인 데이트...선물..여행... 다 했지만..항상 오빠 카드값 연체 될까봐 불안불안...한 맘이였죠..

근근히 생활을...유지 했었으니간...

저 만나기 전에는 하루도 안쉬고 일해서 승용차도 본인돈으로 사던 성실한 사람이였는데

저 만나고 나서는 ... 일이 안풀리는건지... 본인이 갈피를 못잡는건지..

결혼은 결혼대로 해야 하는데... 현실은 백수 입니다.

이제는 데이트도 부담됩니다.. 제가 돈을 내어도 그사람이 자존심 상할테니깐요...

그래서 그 사람이랑 반반씩 돈내는데.. 저는 얻어먹으면서도 그사람 카드값이 걱정됩니다...

이렇게 2년을 절반을 불안한 상황에서 지내다 보니...

조심스럽게 그 사람의 성실함에 대해 물음 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기계쪽에 비전공자라 잘 안된다고 하길래 그럼 자격증을 더 따라고 했더니

어느세월에 공부해서 따고 하냡니다...저는 글쎄요... 독한면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이럴때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정말 속상한데.. 조금씩.. 이사람 믿고 가도 될까.? 더기다리면 될까? 라는 생각이

얼마전 부터 들기 시작합니다..물론 맘정리 할 자신은 아직 없습니다..

기혼자 분들의 주옥같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이겨낼수 있는 팁이라던가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참고로 서로 권태기 없이 서로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