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결혼식이 있었는데

친척이라기엔 거리가 있고 남이라기엔 애매한 사람입니다.

이모의 딸인데, 사실 이 딸은 이모가 재혼하시면서 새 이모부가 데려온 자식 입니다.

근데 이모를 별로 받아드릴 생각이 없는지 저희 외가집안이랑 왕래가 전혀 없습니다.

이모는 넉넉하진 않지만 굉장히 열심히 사시는 분이고

그래도 자식이라고 이모가 어느정도 결혼자금에 보태줄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쯤에

날짜를 잡아보는게 어떻겠냐고 설득도 해봤답니다.

근데 이 여자는 막무가내로 밀어부치고 결국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죠.

무난하게 식이 치뤄지고 이모도 집에가셔서 쉬고 계신줄 알았는데

저녁에 전화가 오길 여자가 신부측에 들어온 축의금을 들고

피로연 식대와 이런저런 비용을 지불하고 나머지를 들고 다 가버렸답니다.

그 문제로 새 이모부와 크게 다투셨다고 합니다..왜 방관하고 있었냐면서..

그 일로 지금 저희 외갓집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전 잘 모르지만 부모님 말씀으론 결혼식에 들어온 축의금은

부모님들한테 돌아가는거라고 하던데 맞나요?

저 여자가 진짜 나쁜여자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