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잘 못썼나봅니다^^;
저 또한 어린 사람이고 어른에게 맞춰드려야 한다는 부분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혼을 선택한 계기가 집 문제였을 뿐 집 문제 만으로 결정한게 아니었습니다.
이혼한 저희 부모님을 무시하는 말씀이나 행동에 큰 상처를 받았고
맏며느리 자리로 가는 만큼 전 제가 어머님의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주홍글씨를 감당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기에 파혼을 결심했습니다.
결혼을 했다해도 아마 전 중간 역할도 못해주는 남친에게 매일 매일 화를 내면서 살았을테고
서로의 관계가 악화될테고 문제가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의 아들에 대한 집착 또한 남다르셔서
지방에 산다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짮은게 아니라 더 힘들었습니다.
제게 잘해주셨고 예뻐해주시기도 하셨지만
제가 받은 사랑보다  상처가 컸기에 힘든 선택을 했습니다.
남들의 반대보다 제가 할 자신이 없어서요.
처음부터 제 주변 사람들은 반대해도 전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에
결혼을 준비했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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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쓰는 거라... 읽기 힘드셔도 이해해주세요.
내용이 많이 깁니다.

파혼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2살 연상인 친오빠 친구로 만나
16살에 사귀기 시작해서 10년을 사귀고 파혼을 했네요
가정환경이 많이 달랐지만 화목한 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욕심에 26살에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20살때 이혼하셨고
그닥 화목한 스탈이 아닌 환경이었고 전남친 집은 화목했습니다. 그래서 더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가정을 줄 수 있는 가정적인 남자라고....
착각이었죠...

파혼의 기미는 시작부터 보였습니다.
제가 못 봤거나 모른척했을뿐이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한 저와 달리 산업체 복무하고 대학 졸업하고 취직준비하다 올해 초 3월에 취업한 전남친...
시어머니는 남친이 취직하자 마자
그다음날 이번 주말에 상견례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출근도 안한 상태에서 더구나 저희 외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가 병원에 매일 계셨던 상황이고
서로 가을쯤에 하자고 얘기가 되있던터라...
솔직히 그리 급하게 할 필욘 없다 생각했는데
얼른 날 잡고 식장 예약을 해야 한다 하시기에
상견례는 무리고 대신 날 만 이라도 먼저 잡으면 어떨까요 하니
그럼 그렇게라도 하자고 하셔서
엄마께 죄송하지만 날부터 잡아야겠다고 하고
병 간호 하시다 짬을 내서 11월로 잡았습니다.
말일에 잡은 날을 말씀 드렸더니 3일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모레 토욜에 식장 보러가게 시간 비우라고..
제가 하는 일은 주말에 잘 쉴 수 없고 쉴려면
미리 말을 해야 가능했던지라
죄송하다 그 날은 시간이 안된다
제가 다음주로 조정을 해보겠다 라고 말씀 드리니...
알았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는데..
그 다음날 또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빨리 예약 해야한다고 하더라
니가 정 바쁘면 엄마가 대신 예약하고 올테니
담주에 너랑 오빠가 시간내서 보고 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결혼할 곳인데 제가 다른 곳과 비교 해보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니 알았다고 하시곤
또 그 다음날 전화하셔서
"아이고 이 사람아 아무래도 내일 식장을 예약해야겠다
좋은날 잡아놓고 식장을 못 잡으면 어떻하냐
니 아버지도 괜찮다 생각하시다던 ㅇㅇ식장으로
내가 내일 예약하고 올게" 하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듣지를 않으시고
거절울 못하는 제 성격에 두번이나 말씀을 드렸는데도
듣지 않으시더라구요.
결국 아버님과 어머님이 가서 식장을 예약하고 오셨습니다.
신랑신부는 보지도 못한채로...
그렇게 시작이 된거죠.
결국 그 다음주 토욜엔 전 휴무를 내고 그 식장을 보러갔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인테리어와 늦은 시간에
속이 상했 지만 이미 예약한거 좋게 좋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러다 남친이 취직한 회사를 2주 만에
상사랑 싸우고 그만뒀습니다.
취직도 안된 상태에서 결혼 준비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우선 결혼준비를 멈추고
취직이 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회사 사정 상 어차피 결혼 후 지방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께는 다른 지방으로 갈 수 있을것 같아
정해진후에 결혼 준비를 다시 할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맏며느리 자리로 가는거라 시부모님과 잘 지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전남친 집에 가면 남친과 단둘이
30분 이상을 있었던 적이 없을 정도로
아버님과 뉴스 보며 말벗 해드리고
어머님이 딸이 없으시니 딸 노릇도 해드리며
부모님과 함께 했습니다.

행여 아버님이 회사 야유회를 가시거나 시골에 가실 때면
항상 출발 전과 도착 후에 안부 전화룰 드렸고 심심하면
전화를 하시는 어머님 전화도 잘 받고 매일 매일 전화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전화드리고 싶고 안부도 챙겨드리고 싶고
친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남친에게
"집에 전화 좀 해라" 라는 식의 얘길 듣고 싶지 않아서
내가 알아서 잘햐야지
그럼 남친도 잘 하겠지 하며 열심히 했는데....

취업이 늦어져 결혼 준비가 많이 늦어지자
저희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내가 말씀은 드렸지만 걱정하시니
오빠가 전화 좀 드려서 안부 잔할겸 얘기 좀 해 라고 시켰습니다.
1년동안 전 매일 전화했지만 남친은 딸랑 한번 했더라구요...
자주는 안할거라 생각은 했지만 1번이라는게 어이가 없고
더 어이없는건... 제게 전화한다고 하고
저희 엄마가 통화중이라 못 받으니 다시 한다는걸 잊고
결국은 전화도 안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제가 갑자기 생각나 물어보니 잊고 못했다 하더군요.
실망과 배신감에 화가 나서 남친한테 말했습니다.
오빠 부모님은 시부모님 대접 받을 부모님이고
내 부모님은 아니냐 앞으로 나도 전화 안 드릴거고
오빤 지금처럼 하지 말라고 난 내가 잘하면 오빠도 잘 하겠지 하고
전화하라고 한적 없는데 처음으로 말한걸 그렇게 안지키냐고
부모님께 내가 바쁘고 일이 힘들어 자주 못할테니
이해하시라고 말씀드려라 라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다음날 어머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ㅇㅇ이가 화났어"
"왜?"
"내가 ㅇㅇ 부모님께 전화 안해서"
"니가 잘못 했네 전화 자주 드려"
그리고 바로 어머님은 남친이 외출하자마자 제게 전화룰 하셔서
일은 안힘드냐 아픈데는 없냐 라고 물으셨고
저희 엄마께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를 주셨다고
그 다음날 제게 본인이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의 뜻이...내 아들 잡지마라 내가 신경 쓸테니 라는 뜻이었죠.

친오빠 친구로 만났기에 서로 집안 사정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이혼이나 형편 등을요...
그래서 전 다 이해하신줄 알았습니다.
어느말부터 전화로 제게 부모님 이혼 얘기를 하셨습니다
재결합을 하실 의사가 없으신지
아니면 재가를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결혼식에 두분 다 참석하실 건지...
재결합 의사는 없으시고 아직 두분 다 재가를 생각지 않으시고
두분다 참석하실거고 같이 결혼 준비 해주실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 목소리가 좋지 않자 제게
내가 부모님 이혼 얘기 하는게 싫고 속상하니? 하셔서
죄송하지만 힘들다...안해주셨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근데 그래도 몇번을 더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 엄마와 점심을 드시고 싶다시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알았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라고 했습니다.
점심을 드시며 집과 예단 예기를 하시며
상견례 아닌 상견례를 하시고 나서
삼일 뒤에 제게 그러시더라구요
넌 결혼 준비할 때 엄마가 없어서 힘들겠다고
그래서 제가 무슨 말씀이시냐고
결혼 얘기도 다 하셔놓고 같이 안 살 뿐이지
엄마랑 준비 같이 할거고
저희 외갓집에서도 첫 결혼이라 다들 신경 써 주신다고...
그렇게 생각 하시지.않으셔도 된다고 하니
그래?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식사하시면서 친척이 양가 12분이라고
친척 이불 예단을 얘기하셔서
엄마가 예단 준비하는데 걱정된다고
친구에게 말했는데 그분이 시어머니 교회분이셔서
시어머니께 ㅇㅇ엄마가 예단 걱정 하더라 라고 말했더니
시어머니 하신 말이...
그런걸 왜 걱정하냐고 번인이 키운 것도 아니면서
어련히 걔 아버지가 알아서 잘 해주실까 라고 하신걸...
그 친구분이 듣고 엄마께 말했답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그 얘기 듣고 엄마는 제게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말하시며 그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결혼을 찬성한다기 보다
제가 원하니 하는거지 아니면 결혼 안 시킬거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 듣고 열받은 저는 당연히 남친과 싸웠습니다.
그동안 계속 이혼 얘기 하시고 엄마랑 식사하고나서
엄마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과
그렇게까지 말씀하셨던 부분에 화가 났으니까요.

그래도 남친과는 잘 얘기하고 풀었습니다. 전 그렇게 믿었죠.
남친이 이틀 뒤에 시어머님께 그 말을 왜 했냐며 싸우고
평생 반항 않던 아들이 대들며 그 말을 하니
본인은 절대 안했다고 화 내시며 저 몰래 삼자대면을 하셨습니다.
어머님과 그 친구분 그리고 저희 엄마 이렇게 셋이서요.
본인은 같이 안사니 키우지 않았다고 한거라고
걔 아빠 돈으로 시집 오는거니 아빠가 해준다고 한거라며
왜 어른들 사이의 말을 아이들한테 옮기냐고 하셨답니다.
말 옮긴 친구가 죄인이고 제가 엄마 말을 오해한걸로
마무리 짓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일은 모두가 제게 비밀로 하자고 했답니다.남친까지요.

일주일이 지난 후에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모든 일을 말씀하기 전까지는 하나도 모르고 있다가
어머님이 절 떠보며
"니엄마가 아무말 않하시니?
너 나한테 서운한거 없니? 난 있는데" 하면서
그 일을 얘기하시고 훈계를 하셨습니다.
니 엄마가 그걸 너에게 말한 것도 잘못
그걸 니가 남친에게 말한것도 잘못...
니 엄마가 나한테 니가 들으면 속상할 말들을 해도
난 너에게 말안했다며 훈계를 하시며
니가 오해하고 있는게 싫어서 본인이 참다 말하는거라고
남친에겐 자기가 전화 한거 말하지말라고
비밀이라고 하시며 한시간 동안 말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 되면서 많이 상처를 받고 몇번씩이나
파혼을 생각하다 마음을 다시 잡고를 반복했는데
결국 파혼을 선택한 일이 터졌습니다

남친 회사가 지방에 있어 결혼을 하면 지방에 살아야 했습니다.
첫 직장 때려친 뒤에 4개월만에 겨우 취직이 되서 다닌 회사였죠.
9월 3일 상견례를 하기로 된 상태였는데
그 전주 토욜에 집 시세와 매물을 볼겸 그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사실 전 제게 집 본다 말씀 안하시고 가시는게 걱정 됬지만
시세와 매물을 볼 뿐이라는 남친 말울 믿었습니다.
두시간후...남친에게 전화가 왔는데
매물이 없다 하지만 너무 없다면서 지금 집을 두개 봤는데
그 중에 하나를 계약을 해야겠다 하셨습니다.
전세 7000에 20년된 방3개의 저층 아파트였습니다.

전 솔직히 어린 나이에 부모님 도움으오 결혼 하게 되는게
죄송하고 감사했기에 집을 해주시는 부분에 정말 감사드렸지만...
제가 지낼 곳이고 해서 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예식장도 그렇게 정해진게 싫었기에
집은 집 만큼은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봐야 한디고 생각했습니다
그집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제 결혼이고
제가 살곳에 제 의견이 배제 되는게 싫었습니다.

식장도 집도...제 의사는 없고 한게
꼭 저와 결혼 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결혼 하는거 같았어요.
남친에게 집은 나도 봤으면 한다고 말했고
정 급하면 내가 지방으로 지금이라도 집을 보러 가겠다고 했더니
니올 필요 없다고 계약안하고 집에 갈거라고 했기에
일이 해결 된 줄 알았고
일요일 저녁에 일 끝나고 만나서 저녁을 먹으며
남친이 말하길 돈은 월요일에 아버님이 보내준다고
우리 둘이 집 알아보라 하셨으니
상견례하고 점심에 집을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 해결 된 줄 알았고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드려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속이 상한 후라
솔직히 전화를 드릴 맘이 들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남친이 전화해서는
화요일에 부모님이 결국 그 집을 계약할거라고 하기에
파혼을 하지고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10년을 만났다고 정 때문에 남친과 얘기하면서
흔들리기도 해서 좀 더 생각을 해보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아들한테 화욜에 집 계약하라고 했다고
니가 싫다고 하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며
난 너를 배려해서 식장도 대신 예약 해주고
일찍 결혼 시켜주고
(저희 집에선 오히러 이삼년 뒤에 하길 원하셨지만
시아버지가 퇴직 문제로 일찍 결혼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집도 대신 봐줬는데 어떻게 니가 이럴수있니..
고집 피울게 따로 있지...
사랑도 못받고 못주고 큰 니가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사랑으로 감싸주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러니...
내가 이렇게까지 배려했는데
그러면서 제게 그집을 계약하던지 아니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며
어떻게 할래? 생각하고 연락해 라고 하셨습니다.

여자가 시집을 가면 가풍에 따라야한다고 이게 가풍이라며...
제가 부모님과 상의 후 연락드리겠다 하니..
그걸 왜 말하니 계약도 안한 집을 왜 말하냐 계약하고 너
네 부모님께 통보하면 되는거지 말하지 마
라고 하시기에
그래도 딸이 살 집이고 어머님 말씀데로
제가 고집을 피우는 거라면 부모님도 제게 말씀을 해주시겠죠.
라고 하니
그러니까 계약도 안한걸 왜 말하냐고
아니 너네 부모님이 그집을 계약하라 마라 할 입장이 아니고
말할것더 아닌데 왜 말하니
그리고 남녀가 집 값을 부담하면 여자 말도 들어야 하지만
남자가 하니까 하는데로 따르면 된다.
그리고 솔직히 8천이나 9천 5백은 매물이 있는데
내가 가진건 7천밖에 없으니 너랑 집보다가 눈치 보일거 같고
방3개면 네 부모님이나 우리가 가끔식 가서
자고도 올 수 있지 않냐 고집 피우지말아라.
니가 이렇게 고집 피우는거 보니
나중에 너랑 같이 살것도 걱정된다. 넌 맏며느리라고!
하시기에
제가 부모님께 방3개 말씀드리며 혼수도 얘기하고
또 부모님과 상의해서 집값 보태는 부분도
상의 할 수 있지 않겠냐 하니
이사람이 큰일 날 소리 한다고 집값을 왜 보태냐고
보태지말라고 난 싫다고 그냥 살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께 말씀 드린다하니
격앙하시면서 말씀하시곤
너랑은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생각해보고 전화해라
하고 끊으셨습니다.
그 전화 덕분에 전 파혼을 굳혔습니다.
이게 단순히 끝이 아닌 결혼생활의 시작이 될거라는걸
그제야 알았죠.
집 보시던 날 제게 오라고 남친에게 말하셨는데
그것도 중간에 남친이 잘라먹고
제게 전달을 안하고 다 해결 되었다고
말한걸 믿은것도 잘못 있었지만
행복한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에 파혼을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중간역할 잘 하겠다고
집 문제만 자길 믿고 따라와달라던
어쨌든 여자는 시집을 가면 시댁에 따라야 한다던
우리가 능력이 없고 부모님 도움으로 결혼하니 맞춰 드리자던
평생 니 말만 듣겠다던 남친의 말도 남친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믿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 다음날 일 끝나고 남친에게 문지를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남친이 전화를 할 줄 알았는데 없다라구요...
그리고 문자로 더 생각해볼수 없냐 하더라구요.
집값을 보태도 싫다 다른곳을 알아보자
아니 그 전에 집을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해도 안된다하시니
답은 그거뿐이지 않겠냐하니
남친왈
엄마 말도 맞고 니말도 맞아서 속상하다고 어찌해야할지
너랑은 결혼하고 싶고 엄마도 안 통하고 답답하다기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한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없기에 왜 대답이 없냐 했더니
뭐라고 말할지 생각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남친은 연락이 없고 한시간 지난
새벽 2시쯤 전화를 했더니 안 받았습니다.
결국 문자로
집 문제 만으로 결정한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어머님이 아무리 내게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웃으며 좋게 헤어질수 있지 않겠냐 하셔도
난 그게 힘들거 같으니 오빠가 잘 말씀 드리라고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니 문자가 와 있더군요.
미안하다고 잘지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끝이였습니다.저도 더이상 연락을 안했습니다.
정말 실망했기에
그날 오후 4시경 일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께 문자가 왔습니다.
생각은 해봤니? 라고...
남친께 연락했습니다. 말씀 안드렸냐고
그랬더니 낮에 전화로 말씀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지방에 있었거든요.
결혼 힘들거 같다고 말씀드렸다기에
그럼 어머님이 왜 내게 생각해봤냐고 문자 하신거냐고 하니
대답이....
얘기 들으시고 모른척 문자하신거 같다고 하더군요.
끝까지 두 사람에게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얘기 들었다 그게 니 생각이니라고 물어 보셨으면 몰라도
왜 그런 문자를 보내셨는지
그리고 식장도 집도 차라리 제게 먼저
식장은 빨리 예약하는게 좋다더라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니가 너무 바빠서 걱정된다 라고 하셨으면
좋은 마음으로 제가 먼저 그럼 어머님이 먼저 보시고
계약해주세요 라고...
집도
매물이 너무 없다고 하니 걱정되는구나
빨리 구해야할거 같은데 너도 바빠서 시간이 없고 하니
걱정이라고 말하셨음 어머님이 집 봐주세요 라고
충분히 말하고도 남을 사람인데...
넌 볼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일을 진행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저 다른 사람들 처럼 화려하고 일생의 한번 뿐인
결혼식에 목 맨것도 아니고
단지 제 의견이 반영 되거나 들어주시기만 해도 좋았을겁니다.

제 주위에선 제게 잘 되었다고
그런 결혼 안한게 천만다행이라고 조상이 돌봤다고들 말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ㅎㅎ
사실 지금도 힘들고 마음은 아프지만
파혼이라는 지옥 탈출 티켓을 끊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싸울 때 단 한번도 헤어지자고 말한 적 없고
제가 말해도 안헤어진다고 절 잡던 사람이...
이번에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는 얘길 받아드릴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효자 그 이상의 마마보이였던거죠....

저 잘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