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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 관련 어디 물을때도 없고,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7 싱싱이 2020.08.24 00:30:14
조회 1,177 댓글 10 신고

아버지 회사에서 약 12년간 일해온 30대 후반 기혼 여성입니다.  

 

회사를 나가서 저만의 인생을 살고싶은대,

제가 없으면 무너지는 회사때문에 너무 괴로운것이 고민입니다.

 

지난 12년간,

월금 200만원에 모든 이것저것 업무들 야근,행사,출장 직원들이 싫어하는 업무들

전부 맡으며 회사 매출 1년에 5억~10억하는데

매출도 업력에 비해 참 작지만.

회사가 제가 없으면 아예 회사가 안돌아갑니다.

 

왜냐면, 오래다니는 직원이 없기때문입니다.

 

12년동안 고작 5명도 될까말까한 회사에서 약 100명이상 직원들이 바뀌었습니다.  

정말 제가 힘낼 수 있는 열정적인 직원분들 계셨는데

아버지 기준에서 성과없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정말 치욕스럽에.. 퇴사 시켰습니다.

제 팔다리를 잘라내는것처럼 마음이 아팠고 직원들에게 미안했고.

이런일은 계속해서 반복됬습니다.

아버지니까 강하게 막 밀어부쳐서 고치고도 싶었는데

책상 발로 차면서 미친년이 아빠한테 덤빈다고 저보고 회사 나가라고.

뭐 이보다 심한경우도 많았죠.

 

그나마 매출오르는 바이어들은 아버지가 제발(?) 중간에 끼여들 수 없는

아예 외국어만 하는 외국인 바이어들과 제가 진행한 거래구요

아버지가 중간에 끼어들때마다 이런 바이어들이 깨지고

전 사업은 떠나서 인간적으로 아버지에게 혐오감과 정말 수준이하의 생각들을 보고

오만정이 떨어졌습니다.

 

참고 견디면 일을 배울수는 있겠지만

정상적인 업무나 시스템보단 틈이 있는 정부보조사업들에 아버지는

관심이 많으셨고 저는 밤새 그런 일들 벌인것 때문에 눈이 빠져라

처리하느라 이상한 쓰레기 같은 업무만 배웠습니다.

 

작년에 결혼을 하면서

정말 이런 행복도 있구나 느끼고 내가 하는 일이 잘못됬다 느꼈습니다.

제가 회사에 없으면 직원들이 물건 다 훔치고 일 안한다고

집지키는 개마냥 무조건 절 회사 안에만 두셨고

 

전 시골 컨테이너 안에서

회사일과 관련된것이 아니면 어디 한번 교육차원 세미나 이런것도 못나가봤습니다.

 

휴가는 없었구요, 눈치보면서 하루 빼거나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왜 나는 내 젊은 인생을 아빠가 하고싶어하는 일에

이렇게 희생하며 살아야하나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려는데 아버지가 엄청나게 저를 원망합니다.

 

제 모든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나오면

인수인계 받은 담당자가 1주~2주안에 나갑니다.

일주일에 2번씩은 회사 나올테니 걱정마시라고

업무들 강도도 높지않게 조금씩 적응하시도록 업무를 드리는데.

뭐, 회사 발전이나 체계없는 부분보고 퇴사하겠지요.

 

문제를 이렇게 퇴사하다보니

어쩔땐 직원이 어제 면접봐서 채용된 1명 뿐이고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요.

당장 바이어에게 주문온 것 처리하려면

정말 제가 다시 회사 나가서 일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속상하고 괴로워 죽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남의 회사면 전화번호 바꾸고 끊으면 되는데  

당장 아버지 일이니 미칠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싫어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습니다.

매일 게임중독 처럼 휴대폰만 쳐다보고 음식 폭식해서 몸이 많이 상하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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