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이 가서 그런데요..

퇴근 후 ? 라기보단 회사가 좀 일찍 끝난 날 4시-5시경 사이 오피나 안마방 같은 곳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 같은 촉이요. 

저희가 서로 아이쉐어링이라는 위치 추적 가능한 어플을 깔아놨는데 워낙 퇴근후 집돌이 집순이라 서로 확인도 잘 안해요. 

근데 어느날 이상한 촉이 와서 확인했는데 두 날 다 잠시 외근갔다 들어온다고 한 날이었고 같은 곳을 지나갔어요. 근데 시간이 하루는 20분 ? 하루는 40분 정도 머물렀는데 아무리 봐도 그 근처에 외근할 만한 장소가 보이지 않는거에요. 

근데 안마방이나 오피를 15-20분만에 끝내고? 갈 수가 있나요 ?? 

그 시간대에도 그렇게 가는 남자들이 있나요 ? 

남편은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저랑 항상 같이 붙어있어요. 다만 관계가 없어요 거의. 얼마전에 임신 출산을 해서 혼자 푸나보다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근데 혹시 외근 다녀온다고 하고 업무 시간 중에 해결하고 오는 건지 하는 의심이 드네요. 

이상한 촉이 생긴 이유는 남편 폰에서 강남 광수사장?이 보낸 광고 문자에 나온 링크로 남편이 들어가 안마, 풀싸롱 이런 페이지를 그 전 날이나 이틀 전 쯤 확인한 걸 발견해서에요. 

사실 그런 광고문자 어디서 번호 팔리면 많이 받을 것도 같고 우연히 링크 눌러서 호기심에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찜찜해요. 

그런 광고문자는 거기서 이용했기때문에 받는건 아닌거죠? 확인해보니 2019년부터 꾸준히 왔더라구요.. 

위치도 하필 우성아파트사거리라고 되어있는데 남편이 지나온 길이 예전 우성아파트 옆이에요. 다만 유흥가는 전혀 없어보이고 아파트 상가나 작은 건물들만 있는..

문자에 ‘임시 영업소 운영 중’이라 떠있어서 그것마저 맞아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 혼자 소설 쓰는 중이구요. 

누구랑 어디서 미팅했어 ? 하니 강남 근처에서 000랑 미팅했데요. 근데 000라는 사람 휴대폰에서 확인해보니 3달 전 연락하고 연락한 적이 없어요. 

출금기록 확인해보니 1달 전에 50만원 출금한 기록이 있는데 계속 재택근무거나 일주일 중 하루 이틀만 출근하고 저랑 같이 있었어서 돈 쓸 일이 없거든요. 지갑을 뒤져보니 현금은 20만원만 남아있네요. 

링크에서 30분 코스는 15만원이래요. 이러니 제가 더 미쳐요. 

그치만 문자나 전화번호에서는 전혀 이상한걸 확인 못했고 혼자 소설쓰나 싶고 꾸준히 그렇게 해온 건 아닌가 싶고 혼자 상상하다 저만 이상해지는 것 같고 자꾸 파대는 의부증 아내되어 미쳐가는 것 같고. 

제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 

15-20분만에도 그런 곳에서 가능한건지, 예전 서초 우성아파트 근처에 그런 업소로 사용할 만한 곳이 있긴 한건지. 

누가 시원하게 그 시간에 그렇게 하는 건 말도 안된다.라고 말좀 해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