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식때마다 연락이 잘 안되고 늦게들어오는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여기에 제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서 힘드네여.

아직도 술 강요문화와 수직문화가 심한 회사라는 건 친한친구도 거길 다녀서 알고는 있었죠

아직 막내라 회식때마다 술을 강요받고 아직까진 윗사람에게 소위 비벼야 승진이 빠르다는 것 또한 잘알고있어요

단, 머리로만요..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자꾸 말썽이네요

회식날마다 연락이 끊기는데 너무 힘들어요

들어오는 시간은항상 새벽1시이후, 최고기록은 4시.

물론 줄곧 끊기는 건 아니에요. 초반에 이걸로 너무 싸워서 자기도 나름 노력하는지 회식 시작한지 1~2시간까지는 카톡을 이따금씩 하다가

취해갈시간쯤.. 보통 10시? 쯤부터는 제가먼저 전화나 카톡해도 거의씹고 한두시간 후에나 되야 단답카톡 하나쯤..

첨엔 받을때까지 전화하고 화내고 했는데

이게 몇달 반복되니까 힘드네요 그래도 1년이면 신혼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도아직없구요)

회식은 일주일에한번은 하는데 그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근데6시반이면 회식을 시작하는데 무슨 6시간 이상을 술을 마실까요..? 휴... 

저도 술자리를 싫어하진 않는데 결혼 이후로는 많이조심하거든요. 한달 또는 두달에 한번쯤밖에 회식을 안하는데 그때마저도 10시전에 안들어온적 없어요.. 결혼전엔 노는거 많이좋아했는데.. 

그래서 더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나도 똑같이 술먹구 다니려니 싸우자는 것밖에 안될것 같구..

회식이니 믿고 이해를 해야하는 걸까요 싸워서라도 고치게끔 해야하는 걸까요

잘 모르겠고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