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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려요 모바일등록
익명 2020.02.22 16:51:43
조회 1,257 댓글 9 신고

1년 정도 연애한 사이입니다.

남친은 이혼 후 아이 1명을 키우고 있고(조부모가 양육), 저희 집에서는 진지한 만남으로 생각지 않으세요. 제가 3년정도 지켜본 뒤 고백해서 만나기 시작했고, 모든 연애가 그렇듯 처음은 좋으나, 상황들이 변하면서 마음이 변화의 과정에 있고 결혼의 상대로 바라보고 생각하려고 하니 걸리는 점들이 너무 많아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재혼가정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지냈습니다. 친부의 가정폭력으로 친모와 이혼 후 9세부터 17세까지는 어머니와도 떨어져 친부밑에 형과 지내다, 친부로부터 버려져 18세부터 어머니가 거두어 계부의 호적으로 들어갔다고 하네요. 

또, 제일 큰 문제는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데,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되지 않아 이혼을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백일 좀 넘었을때 합의이혼 한것 같고, 이혼사유는 둘사이의 불화가 집안싸움으로 번지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한것으로 들었어요. 불화의 원인은, 전처의 사치.. 이런거라고 하는데 양쪽입장은 다 들어봐야하는거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저를 만난 후 친권문제로 전처를 몇번 만나, 포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는데, 전처가 저를 만나보고 결정하겠다 하였고, 이후 남친은 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전처는 매월 양육비는 주는데 아이에 대한 면접교섭을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혼 후, 부모님곁에서 함께 생활하며 부모님이 아이를 양육하고 남친은 가장으로 일하면서 부양을 해온거 같습니다. 여기서 또 문제, 어머니 인데요..

어머니 성향이 다혈질이고, 직설적인 스타일입니다. 식사를 한번 했는데 그때 느꼈어요.

이 분이 부동산 투자를 하러 다니는 것 같은데 두 아들 앞으로 빌라며, 아파트 계약을 해놓고 아들이 그 이자와 계약금을 감당하게하고 차익이 발생하면 팔아 이익을 남겨 또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불려온거 같습니다. 남친은 어머니가 벌려놓은 투기로 한달에 숨만쉬어도 이자가 300만이라고 한탄하더라구요. 고기집 운영하면서 그 모든걸 혼자 감당하고 있던 상황 중에, 불황이 겹치고, 보증금을 깎아 먹을 지경에 와서 저를 만났고, 그 어머니께서는 장사가 안되고, 아들이 순종하지 않는게 제 탓이라고 하며  저에게 모질게 하셨습니다. 아들과 싸우면서 가위로 옷을 다 자르고 몸에 외상까지 입혔고, 자살하겠다고 아파트 발코니 난간에 매달려 119가 출동하여 구조하는 사태도 있었어요. 

저를 만나기전부터 가정에 경제가 무너지고 있었고, 투자한 부동산 중 남친 소유로 된 아파트 한채는 남친이 본인 몫으로 해달라는 과정에서 이미 불화가 진행되었던거 같습니다. 남친소유 아파트에 어머니는 빌려주지도 않은 돈 3억을 근저당 설정하였고, 손자키워주고 이혼후 남친을 거둔 대가라며 법무사 통해 채권자가 되었고 남친은 3억에 대한 채무가 생겼어요

연애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 상황을 공유하기 힘들었던거 같구요.

저와의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보니, 집안 사정을 모두 이야기 하더라구요. 불우한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를..

이 일이 불과 연애 시작한지 두달만에 생긴 일입니다.

그 후2개월 뒤, 어머니가 남친 가게에 가서 칼로 위협하고 가게를 부수어 더이상 장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남친은 부모님집을 나와 형의집에 가서 생활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쯤 이직문제로 경기도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때 주변 언니들이 장거리 하면 자연스레 헤어질것라고, 질적으로 나쁜 집안이니 미련없이 떠나라고 충고했어요. 

지역이 떨어지고 한달 후에 남친은 아이와 함께 제가 있는 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집안과 연을 끊겠다는 의지로요. 할머니가 아빠한테 하는 욕설을 아들이 그대로 따라 하니, 도저히 그 집에 아이를 둘 수 없었다고.. 새벽 내내 숨 넘어가게 남친이 울어.. 내칠 수가 없었어요

그 시기에 조부모가 아들을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하고, 

저한테 전화해 흥신소에 의뢰하여 저와 저의 홀어머니를 다 죽이겠다고 협박하였습니다.
저에 대한 공갈을 남친 카톡에 새벽내내 보내고, 
정말 만신창이 었어요.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나, 손자만 보게 해달라는 애원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는 아들을 생각해 다시 조부모집에 아이를 보냈고, 남친은 형 집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지금도 가게하면서 생긴 마통과 대출에 투잡으로도 버거운 생활을 하고 있구요

친부 밑에서 자란 청소년기가 매우 불우 했고, 따뜻한 손길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탓인지 정을 주거나 표현하는게 원만하지않지만, 제가 좋아서 시작한 만남이라 일정부분 책임감을 갖고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남친은 헤어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는데..

저는, 1년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지쳤고,

제 마음도 이제 이 사람을 보듬어 줄만큼 여유있고 따뜻하지 않은거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헤어질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렇다고 계속 만나 결혼을 하려고 하니 이건 아닌것 같고..

며칠동안 숨쉬는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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