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자취를합니다.

    여친집에 갈때마다 책상밑 구석에 분홍 상자가 보였는데

딱 봐도 연애때 남자들이 여친한테 선물하는 선물 상자처럼 보였습니다.

저게 뭘까? 뭐가들었을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언제한번 혼자 있을 기회있으면 꼭 몰래 봐야지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자취방 연장계약 관련해서 주인집에 간다며 자리를 비운사이 상자를

열었습니다. 근데 참 판도라의 상자였네요..안봤으면 좋았을법한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상자에는 사용한 임신테스트기가 있었는데 더 충격적이었던건

두줄 이 그어져 있더군요

임신...그리고 뜯지않은 임신테스트기 하나더 있고 사후 피임약 머xx 과 몇개 사용하고

남아있는 콘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뭐 성경험 안했을꺼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테스트기 두 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임신하고 수술을했나? 아님 자연유산?? 그거도 아니면 출산후 입양을 보냈나?

오만 잡생각이 다들고 혼란스럽네요 주인집에서 귀가한 여친은 아무거도 모른체

거실에서 설거지하고 저는 최대한 표정관리 하려고 애쓰고있고

가슴이뛰고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