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며 보너스이며 심지어 피복비까지

족족히 들어오면 제가 관리하느냐고 현금은 간혹가다가 줘요 일주일에 5-10만원정도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카드는 한도 100만원 맞춰서 사용하면서 현금 조금씩 주는편이에요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보니 기름값도 많이 나가고

저한테 맞추느냐고 제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마련햇엇구요.. 

결혼한지 1년 그리고 결혼하고 첫생일

솔직히 갖고 싶은것도 없고 남편 돈관리를 제구 전부 하기때문에 뭘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친구는 생일이라고 남편한테 돈다발 200만원 받은거 자랑해도 그 부부는 각자 돈관리를 하니까 그럴수있지 내남편은 다달이 월급 다 받치는데  그냥 그러고 생일도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려는데

자꾸 뭐 갖고싶냐고 그래서 진짜 갖고싶은거 없어

곧 애기 태어나니까 공기청정기나 그냥 사고싶어

이러니까 그냥 제가 혼자 쓸 그런걸 얘기하라고 그러다가 결국엔 없다니까 

주머니에서 손 떼묻은 현금을 꺼내면서

그 고작 일주일에 5만원 줄까말까한 돈들을

1-2만원씩 모았데요 .. 제 생일날 뭐 해주려고

맨날 구박하고 잔소리하고 기대도 안햇던 제가 너무

남편한테 미안하고 그 돈묶음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그냥 막 터지더라구요

그 작은 돈들을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써도 모자랄 돈들을 모아서 저를 주는데 뭐해줘야 좋을지 몰라서 그냥 이렇게 줘서 미안하다며 100만원 채울라했는데 75만원밖에 못모았다며 주는데 ㅜㅜ ...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맙고 모든 감정이 북받치더라구요 

이돈은 차마 한푼쓰기 아까워서 일다누저금해놔야겟어요 

자랑도 하고싶고 행복해서 글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