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헬조선에서, 최근 조금씩 퍼져가고 있는 사회개념상 극단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외벌이일 경우.. 잘 나가는 회사 대표나 임원급들 아닌이상, 밖에서 본인과 극적으로 다른 이런저런 사람들 맞춰주고 라인타고, 일하고, 인간적인 스트레스 받고, 야근하고, 하는것들 상당히 힘들죠.

가사가 힘들지 않다는게 아니라, 내가 한정된 공간에서, 혼자서 어느정도는 컨트롤해가면서 할 수 있는 것(집안일)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상당한 갭차이가 있습니다.

집안일이나 육아나 다 힘들죠. 다만 '별 인간들 다 있는, 이익만 추구하는, 서로 경쟁해야 하는, 이 사회에서 돈 벌려고 일하는 것'과의 급 자체가 다르다는건 좀 인지를 해야하는게 필요합니다.

외벌이로 피터지게 일하고 퇴근했는데, 하루종일 집안일 하느라 나 힘들었으니 이제 애는 당신이 좀 봐라, 주말에는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힐링할테니 당신이 집안일+육아 좀 해라, 지금 퇴근할거면 저녁은 왜 안먹고 들어왔냐, 등등, 못배운 티내는 이딴 말 지속적으로 하는 순간 가정파탄.

이래서 서로 지적 수준이 맞고 or 능력이 되는 상대방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만 드네요. (외모에 반해 한쪽이 바짓가랑 붙잡는 경우는 제외ㅎㅎ).

서로에 대한 공감능력에 대한 부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건 둘째치고, 저딴 말 하는 분들 정도면 나가서 월 400 이상은 벌고, 자기 자신이 외벌이 해도 문제 전혀 없다는 인지는 하고 말하는거겠죠?

뻘소리 하는 분들이 몇몇 보여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