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연하 남친과 2년이 넘게 사귀고 있어요. 남친은 아직 대학생이라 내년이나 되야 졸업이고요..

저는 이제 30대 중반이 다되어 갑니다.. 저희 엄마는 남친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시지만 계속 헤어지라고 하시고.. 남친네 부모님은 제 존재를 몰라요. 처음 연애를 시작할때에도 이런 부분때문에 굉장히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만나고 있어요. 제가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서로 데이트 할때에도 80%는 제가 부담하고요. 그래서 남친도 이런 부분때문에 항상 저에게 미안해 하고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야겠다고 늘 얘기하고 있어요. 사실 남친이 졸업후에 취업을 한다해도 크게 돈을 벌수 있는 쪽은 아니예요..ㅠㅠ

문제는 저희 회사 사장님 후배님이 한분 계시는데 그분도 사업체를 갖고 있고 경제적인 부분에 굉장히 안정되고 풍요로운 분이세요. 저보단 열살정도 연상이고 아직 노총각이시고... 그분이 제가 좋다면서 대쉬를 하고 계시는데 지금 남친이 있기에 정중히 거절했지만 여전히 저에게 구애를 하시고 계시고..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해 생각을 안할수가 없기에 조금씩 흔들리는건 사실이예요. 주변 친구들이나 언니들은 결혼은 현실이다. 살아보면 돈이 최고다 라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그분을 선택한다면 조건보고 사랑없이 결혼하는 느낌? ㅠㅠ

과연 그렇게 해서 결혼하는게 행복할까요?

솔직하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