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에게 돈없다고 차인 이후로 여자에겐 눈길조차 주지도 않고 소개팅도 안하고 있는데 친구놈이 여자소개시켜주려하는데 거절해도 결혼안하고 혼자살거냐고 따지니 물론 결혼은 하고싶고.. 

군대갔다와서 23살에 첫여친을 사겼는데 학생이다보니 돈이없어서 여친에게 얘길하였는데 헤어지자는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돈없으면 연애하지마라는 말과 함께...  

그당시 정말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얼굴도 빨개져서 창피했었습니다.. 

잡지도 못했고 미안하다는말만하고 그렇게 끝나고 그뒤로 8년동안 여자를 만난적도 없고 연락도 안했어요. 

현재나이 31살이고 미친듯이 돈만 모으고 제용돈 최소한으로 생활하면서 지내게됐어요. 

성격도 원래 소심한편인데 그일 이후로 더 소심해져서 여자랑 대화는 잘나눠도 눈은 마주치지못하겠어요.. 

8년동안 여자랑 밥한번 안먹고 연락도 안하고 그렇게지내는게 불쌍해보였는지 친구가 그전부터 계속 여자소개시켜주려했지만 돈앞에만 서면 제존재가 한없이 작아집니다.. 

매번 다음에 라는말만 하게됐고 그렇게 미뤄오게 됐는데 이번엔 진짜 빼도박도 못하게 되서 어쩔수없이 그냥 밥한번 먹고오자는 생각에 나갔어요. 

8년만의 여자랑 처음 둘이서 밥먹고 얘기도나눠보니 설레고 좋았지만 마음한켠엔 이여자랑 내가 만나도 될까? 만나면 돈은 얼마나 들까? 학생때랑 직장인인 지금은 어떨까? 라는 불안감이 들어서 그날 만나고 번호차단했어요.. 

저는 연락안오겠지라고 생각했고 친구에겐 대충 둘러댔는데 제가 차단한걸 알게되어 저한테 실망이라네요.. 

돈이 왜없냐고 전여친이 나쁜애지.. 다른여자들은 안그렇다는 친구말에도 저는 됐다고만 말을 했어요. 결국 차단풀고 여자분한테 죄송하다고 했더니 자기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거냐는말에 죄송하다고만 얘기했어요. 

저한테 문제가 많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