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년차 속도위반 부부예요.

나이도 서른중반 동갑내기이고.

출산휴가쓰고 퇴사했고 현재 6개월애기 키우고 있어요.

간략하게 말하면 신랑은 한번 삔도나면 대화차단 기분풀릴때까지 말을 안하는 스탈이고 

저는 바로바로 풀어야 하는스탈이라.. 대화차단하면 저도 승질이나서 답답해죽을라하다 제가잘못한일도 아닌데 그냥 사과하고 말아요.

그러고 최대 그냥 안건들여요. 삐치면 아예 모든 집안일이며 애도 안보기때매 건들지않게 되었어요.

신랑 주1에 운동1+당구1 가끔 모임 

즉 주2회는 나가놀아요. 주말에 12~2시까지 자구요. 어디좀 나가자하면 그렇게 싫은티 팍팍내고 마지못해 델고카가면 퉁명스런얼굴로 종일 다녀요. 사람진짜 맥빠지고 짜증나게....(임신때부터 이랬음)

저는 평일일상은 8시인나 애밥먹이고 밥먹고난뒤 혼자놀기때매 그사이 분리수거하고 청소기돌리고 오전시간 그리보내면 오후에는 문화센터 가는날있고 아니면 마트라도 한바퀴돌고 오고그래요. 애가 집에만 있음 보채기때매 차라리 움직여요. 저녁에 6시면 집이오는 신랑 저녁차려주고. 저녁먹고 신랑은 애기보는사이 저는 설거지하고 젖병소독에 빨래에 2시간이 훅지나가요..

그럼 애기 밥맥이고 재우러 방에들어가면 한참 씨름하고 재우고 설잠자는애기때매 몇시간을 옆에서 못움직여요..

새벽에 뒤척거리며 깨는 애기때매 전 5번은 인나서 토닥거려주고 뒤집는애기 못뒤집게 잡아주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8시면 반복.

애낳고 6개월간 혼자 나가논적도 없고 제대로 늦잠자본적도 없고.. 그나마 내새끼 이뻐 힘든거 모르고 지내는데 신랑이 문제일으키면 그게 스트레스가와서..

주말에 게임하면 애가울어도 안봐요. 쓰레기도 분리수거 할거 현관에 놔두면 몇일간 그대로라 제가 갖다버리기 일쑤고.. 설거지 종종하더니 애크니 안하고.

이틀에 애목욕한번 시켜주고 퇴근후 2시간 놀아주고 끝이예요. 그 놀아주는 시간에 전 집안일하고 있는거구요.

몇일전 시댁에 혼자 간일이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신랑이 집에서부터 아무것도 안해서 지동생이랑 자주 싸웠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랬어요. 초반엔 좀 도와주나 싶더니.. 요즘 게임만하고 애우는데 달리지도 않고 그래서 애안고 이유식 만들었다구. 쓰레기도 잘안내다버리고 아무것도 안한다구. 주말엔 애델고 좀 나가면좋은데 귀찮아하고 나가면 뿔난얼굴로 다니구.. 주말에도 2시에인난다고.

사실대로 말햇더니 미안하데요. 자기가 너무 안시키고 키웠다고.. 그러고 농담속에 괜찮아요~ 그래도 장점은 있는 사람이니깐. 이라고 웃고 넘어갔어요.

그이야기한걸 카톡으로 신랑하고 대화하다가 월래 아무것도 안해서 동생하고 싸웠대매? 웃자고 꺼낸이야기였는데 왜 자길 씹고 다니녜요. 언제 아무것도 자기가 안했냐고 안한사람 취급 하녜요.

그래서 요즘 솔직히 안하지않냐니 다른친구들 아예 아무것도 안하는 애덜이랑 꼭 비교를해요.. 자기는 엄청 하는거라구. 자기가 없는대서 자기흉을 봤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흉본거도아니고 그냥 오고가는 농담했다고 어머니랑. 내가 심각하게 흉을 봤음 어머님하고 트러블있었겠지 않냐니 흉이래요. 자길 씹었다면서 자꾸.. 

그러고 저녁내내 말도안하고 자기기분만 나빠서는 게임만 하고 있다가.. 애재울라고 방에 들어왔는데 당구치러 나간다고 하더군요. 애가 울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하니 당구치러 나간다고. 하고 나가버리더라구요. 애우는데.....

하... 너무 기가막혀서 저도 화가나서 오늘 하루종일 없는 사람 취급했더니 오늘 하루종일 잠만자다가 7시에 약속있는거 나가더라구요. 애는 쳐다도안보고. 

저상태로 아마 몇일이 아니라 몇주고 갈텐데..

전 어케 나가면 될까요? 말로 풀기도 싫고. 제가 대화좀 해보자하면 하면 항상 자길왜건드냐 왜나씹냐로 나올텐데..

이럴땐 어떻게해야 해야 찍소리안하고 상황역전을 시킬수 있을까요.

제가 시어머니앞에서 신랑흉을 본건 사실 잘한건 아니란걸 알고 있어요.. 그냥 어머님이랑 둘이 한대화로 마무리 지어야하는데 제딴엔 .. 혼자 시댁가서 애보여드리고 왔다고 칭찬받을줄 알았는데 말이 헛나가서 신랑한테 다 이야기해서 불씨를 키운거지만..

안그래도 종종 더 안도와주는거는 슬슬 한번터트릴까 했었거든요..

제말은 듣도 안하려니..

몇일 지켜보다 애도안보고 맨날 지할거만 하고 나가놀면 전 걍 짐싸서 친정갈 생각이거든요.

친정집 1분거리예요. 

 이게 옳은방법은 아니란걸 알고 있지만 딱히 신랑이랑 대화로 풀릴것 같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