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모쏠 남자가 절 짝사랑한다고 그남자의 친구에게 들었어요. 

근데 저는 전혀 예상도 못했고 절 좋아한다는 느낌조차 몰랐는데 요즘들어 안부문자를 저에게 자주한다는게 생각이들다보니 그말이 맞구나싶어요. 솔직히 외적인면은 평범해요. 외모도 평범하고 술,담배안하고 여자문제 없고 성격도 착하고 다좋은데 제가 끌리지가 않아서 고백해온걸 거절했어요. 

근데 너무 미안하고 그런마음이드네요. 바람둥이거나 허세끼있는 남자라면 죄책감같은거 안들텐데 이사람은 진심으로 날 좋아한게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요.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그뒤로 제가 먼저 연락도 하고 밥한번 같이먹자고 하면서 편하게 대하려하는데 더이상 저랑 엮이는게 싫은건지 피하기만하네요. 가뜩이나 소심한성격 나때문에 더 소심해진거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