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싸우게 되네요 

제가 임신중이라 살림을 많이 못해요

그래도 항상 퇴근하고 와서 집안일 이것저것 해주는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덜 힘들게 할려고 어제 임신한 몸으로 미역국을 만들었어요

퇴근 하고 오길래 차려줬어요

밥 차릴때 국 뜰때 남편은 티비만 보고 있더라구요

뭐 사무실에서 그리고 출퇴근이 힘드니 이해했죠

그런데 문제는 미역국을 먹고 나서였어요

남편이 미역국을 먹더니 평소에 먹던 미역국 맛이 아니라는둥

 마치 맛이 이상하다는듯 말하더라구요

제가 먹기엔 괜찮았거든요

더구나 저는 임산부라 미역국 간을 좀 약하게 했어요

암튼 남편이 소금을 가져오더니 자기 국에 넣더라구요

맛이 똑같대요

그후로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졌죠

눈물이 계속 많이 나더라구요

아기를 생각해서 라도 남편이랑 늘 잘 지내고 싶은데 남편 먼저 트러블을 만드네요

아직도 우울해서 기운이 없어요

눈물이 나올것만 같고..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저를 놓아줄 사람도 아니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알아 듣고 깨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