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결혼얘기 오가며 공개연애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부모님께는 첫인사 드렸구요, 저는 남자친구네 부모님께 다음주에 인사드리기로 했어요.

만난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알고 지낸 기간이 있구, 남자친구는 34, 저는 27이다보니 결혼얘기를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많이 꺼내는 편입니다. 

원래는 두달전쯤에 저한테 내년 봄에 하자고 했었는데(장난반 진심반?으로) 이번에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대화해보니 내년 가을이 좋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할거면 빨리하고 아니면 아예 늦고 하고 싶은 마음이라....

제 입장은 내년 봄에 하고 싶고, 아니면 돈 좀 더 모아서 내후년에 하고 싶어요. 그 이유가 제가 학자금대출이랑 은행대출 조금 받았던거 있는데 그게 만기가 내년까지 거든요.. 그래서 내년 가을에 할거면 차라리 몇달 더 기다렸다가 빚도 다 갚고 돈 좀 더 모아서 하고 싶어서요.. 

내년 봄에 하고 싶은 이유는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빨리 같이 살고싶은 마음도 있구요, 정착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아무래도 연애때보다 결혼하면 돈도 더 모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이 원래 얘기 나왔을때 해야지 안그러면 흐지부지 되서 점점 더 미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요? ^^;;

어제 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나는 내년 봄에 하고 싶다고 하니, 남자친구는 내년 가을에 하고싶다고 하네요. 급하게 준비해서 하는거 보다 미리 주변에도 알리고 천천히 준비해서 하고싶다고.. 근데 전 봄에 하고 싶다고 말하니 어른들 의견도 물어보자고 하고 넘어갔네요..~

결혼하신 결혼선배님들은 보통 어느 시기에, 어떻게 얘기해서 결혼하셨나요..? 보통은 남자가 추진력있게 밀어부쳐서 결혼하는걸로 많이 들었었는데 여자가 주도해서 결혼하기도 하나요? 그렇게 하기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자존심도 좀 상하네요.. ㅋㅋ 뭔가 저한테 결혼해달라고 애원하는게 아닌 상황봐서 하자는거 같아서요 ㅠ 다들 어떻게 언제쯤 결혼 하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