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남자친구가 제게 호감갖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면서 만나게됐구요..언제나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해줬어요 저는 남자친구의 마음에 비하면..굉장히 미미할것같아요. 사귄지 3년되었는데 이젠 가족같고 베프같고 그래요. 실제로 저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친구이기도 하구요. 제 말이라면 죽는시늉도 할 친구랍니다. 너무 고맙고 저도 많이 아껴요. 근데 문제는 이성적으로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언젠가부터 스킨쉽이 별로 하고싶지않고 남자친구가 멋지다던지 매력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요...남친의 마음에 매번 감동하지만 그거완 별개로...

그리고 남친은 예전부터 저랑 결혼을 하고싶다고 말했엇고 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어요. 사실 동갑이라 남친도 아직 자리잡기 전이고 저도 조금 늦은편이구요. 근데 여자다보니 아무래도 좀더 초조하긴 하네요. 더 늦으면 다른남자 만날 기회도 놓치는거같고. 

나만 보고 엄청 잘해주는 착한남자이고 결혼하면 편하고 알콩달콩?살수있을것 같아요. 근데 저는 욕심이 많아요. 그리고 제가 남친보다 집이 잘살고 객관적으로 조건이 좋아요. 그렇다보니 씀씀이나 생활환경이 달랐고 그로인해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네요. 그렇다보니 집안환경같은것도 무시못하겟고..저는 여태 제가 누리던걸 앞으로도 더 누리면서 살고싶은데 남친은 그정도 능력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참 이게 현실이란게..잔인하네요. 저도 괴로워요. 헤어져야할까요. 정말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