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에요. 남편이 술먹고들어오면 아기를 깨워요.

14개월아기를 키우는엄마에요. 남편이 평소 술도 좋아하고 잦은 회식때문에 종종 늦게 들어오는편이에요.

술먹는날이면 항상은 아니지만 반이상 취한상태로 들어와요. 술먹는걸 말리는 편은아니에요. 술먹어도 담날 혼자 잘일어나서 출근 제대로하고 육아에 큰도움은 안되더라도 아기도 아주 예뻐하기도하고 직장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것같아서 냅두는편입니다..

근데 술먹고 들어와서 자는아기를 깨우네요.. 처음 서너번은 애가 너무예뻐서그러는구나 넘겼는데 이젠 화가나네요. 몇번은 애깨우려는걸 어르고달래서 말려서 넘어가고.. 아님 거실에 이불깔고 바로자게 하거나 진지하게 얘기를 해서 말려도보고.. 근데 그때뿐이고 계속그래요. 오늘도 결국 애를 깨우는데 성공하고 자기는 기분좋게 뻗을라고해서 다시 일으키고 화를냈어요. 근데 술기운에 횡설수설하기만하고 대화가안되요. 아침에 다시얘기하려고하면 기억을못합니다.. 이대로는 앞으로도 계속될것같아서 본때를 보여주고싶어 화났음을 제대로보여주고 깨운애 니가 다시 재우라고 해놓고 우는애냅두고 차키만들고 집을 나와버렸어요. 나오기직전 저의 못보던모습을 본거마냥 뻥진채로 서있던 모습을 보고나왔죠. 근데 나오나서 애걱정부터 되더라구요. 애기는 무슨죄일까.. 결국 동네한바퀴돌고서 다시 들어왔어요 애는 계속울고있었고 남편은 달래고있었고.. 아기는 제가 안아주자 안정을 되찾구요.  정말 이럴때마다 이혼얘기가 턱끝까지 올라와요. 이런 사소한일로 이혼생각이라니. 어이없죠? 근데 그스트레스가 이젠 극에 달했어요..어떻게해야 고쳐질까요. 지금도 혼자 자고있고 애기랑 저는 거실에서 불키고 놀고있네요.. 새벽2시가 넘었어요ㅜㅜ.. 애는 잘생각이 없어보이고 저는 너무 피곤하고 화나고..휴. 별거아닌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