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권태기에요?
julio26 2018.06.01 20:34:58
만난지 몇 달 안된 동갑내기커플인데요..
만나서는 꽁냥꽁냥 얼마안됀커플처럼 설레면서만나고있는데
헤어지면은 꼭 권태기온 사람마냥 행동을하네요.
남친 특징을 적자면
거의 모쏠이고, 자기생활 중시하는 스탈, 자기 일이 우선인 목표의식 확실한 사람이에요.
근데 뭐 젤 첨에는 연락도 잘하고 그랬죠.
근데 이제 제가 편해진건지, 연락도 잘 안하고 요 몇일 전부터는 톡도 좀 시큰둥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물어봤죠 혹시 컨디션이 안좋냐니 좀 그렇다네요 피곤하고 잘 못쉬기도하고.
마지막으로 데이트한날도 잘 만나고 헤어졌거든요.
날 좋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잘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한 이틀 뒤부터 연락이 좀 뭐랄까 시큰둥한 느낌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냥 회사일이 힘들어서 그러려니 하다가
어제 일이 터졌어요.
회식한다하고 연락두절이 된거죠.
술마시고 필름끊겨가지고..
그래서 제가 걱정되게 그런거 말좀해줘라 나에대한기본배려아니냐고했어요.
잠도 막 뒤척였거든요?
남친 걱정하는건 당연하자나요. 심지어 이런 비슷한 일이 불과 몇일 전에 있었는데
그때도 미리 연락못줘서미안하면서 상황설명해주길래 앞으론 안그러겠지하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어제 또 그러길래 아 이건 확실히 해야겠다싶어서
전화를 해서 얘길 했어요.
어젠 술마니마셨냐 나 걱정 많이했다 미리 좀 얘길 해줘라. 귓뜸이라도.
근데.. 미안해는 하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셨을땐 못하겠대요 연락을.
좀 충격먹었어요. 해보려고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못하겠다는 말에.
그래서 전엔 하지않았냐니까 그땐 술 조금 마셨을때인데 어제처럼 그런 날엔
자기가 술취하면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하겠대요. 그니까 앞으론 그냥
회식한다하면 기다리지말고 자라는거에요...
너무 단호하게 못하겠다고하는데, 벙찌는거죠.
그래서 아 그럼 미리 술마니마실지 아닐지라도 말을 해달라니깐
그걸 어떻게 미리아냐면서.. 그때상황가바야아는건데 하더라구요.
더이상 할말이 없어서 못하겠다는데 어떻하냐 알겠다고 하니까
아,,어떻하지.... 미안하네... 계속그러는데 미안은 한데 정말 죽어도 못하겠나봐요.
근데 이거.. 뭐.. 마음이 떠난건지..
만나서는 세상 잘하면서. 정말 사랑받는 느낌 들게 해주면서..
다른여자가 있거나 양다리거나 그런스탈은 전혀 아닌데..
그냥 정말 본인이 그건 못하겠어서 저러는건가요.
저는 이제껏 하는 연애중에 제일 많이 참고 배려있게 연애하고 있는데 불구하고
저런식으로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까...
나를 호구로 아는건지.... 뭔지... 권태기인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ㅠㅠ
어떻게 보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