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얼마안된 남친이있는데요

썸탈때도 그랬지만 연애중인지금도 마음이 잘안가요

요즘 너무 고민입니다

남친이 딱히 떨어지거나 나쁜것은없는데

게다가 제가 만나고싶다고 그렇게 노래를부르던 유형의 남친이거든요

연애에 있어서 제가 바라던점을 잘 채워주는 남친이에요

남자들을 꽤만나보긴했지만

다들 질이 좀 나쁘고 제가 바라던점을 못채워줘서 자주싸우고 오래못갔어요

제가 바라던점들은 대화잘해주는거같은 평범한것들이었어요

재력이나 비싼선물같은걸 바란게아니라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것들조차 힘드니

연애가 힘들었었죠

근데 지금 남친은 잘해줘요 

그런부분에서 부족함도없고 고마워요

근데 썸탈때부터 거슬리는게 많았어요사실

남친이 뭔가 평범하진않아요

그나마 좋게말하면 사차원느낌이 있어요

나쁘게말하면 아주살짝 모자란느낌?

욕하는게아니라 정말그렇게밖에 설명이안되네여

말투나 성격 눈빛등등..

그런게 사실 특이하다를 넘어서서

뭔가 좀 이상하게느껴지더라구요...

제 친구가 그러는데 살짝 틱같은느낌있다고

근데 진짜 틱이거나 문제가있는건 전혀아니거든요

멀쩡히 사회생활 잘하고있는사람이에요..

근데 저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니까

그 부분이 갈수록 더 거슬리고

시간지나면 적응될거라생각했는데

적응이안되고 너무 거슬려요..

저도 이런적은 처음이라 방법도모르겠고요

그외에도 여러부분이 있는데

일단 속궁합도 안맞긴해요

이것또한 여지껏 안맞는다싶은남자는

솔직히 없었고 최소무난이었는데

이거도 어째야할지 당황스럽고..

일단 이젠 성관계부담이 생기고 성욕도 떨어져요

경제관념도 상당히 달라요

남친은 너무 검소하다고할까

물론 돈펑펑쓰는거보단낫겠지만

근데 저는 그게 좀 과할때면 싫거든요..

돈을 제가 남친보다 좀많이 더벌어요

그래서 저나 제 주위사람들 모두

씀씀이가 큰편인데 

남친은 그런걸 이해못하는편이에요

그리고 일주일에 세번정도보는데

그것도 제입장에서는 좀 부담이되요

전 좀 자주만나는거같단생각이들거든요..

근데 남친은 계속 같이있고싶어해요

외모도 상당히 괜찮게생기긴했는데 제 스탈은아니구 뭔가 말로 설명못할 비정상적인 느낌이 외모에있어서 거슬릴때가많은데..

정작 본인은 자기가 되게 잘생긴줄알아서

본인자랑을해요.. 그거도 넘시른..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끌리지않는다는 이유로 내치기에는

너무 미안하고 저한테 잘해주니까요

겨우 제가 원하던연애를하고있는데

다른남자만나면 또 나쁜남자만날까 겁나구요

솔직히 이런글 쓰는것도 너무 미안하지만

제딴엔 너무 고민이되고 생소한상황이라

사실 며칠동안 썼다 지웠다 반복했어요

근데 점점 그런생각들이 강해지니까..

딱히 다른남자를 만나고싶은것도아니고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푹빠지고싶은데

뭔지모를 남자친구 특유의 이상한느낌때문에 되질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