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인데요. 

남편 30 전 35 연상연하이며 연애4년했어요. 

아기가 생겨 작년에 낳고 올해 식올렸는데 사실 작년에 임신했을때 지우자고 하는거에요. 

나는 나이도 있고 한데 저는 낳고싶었고 결국 싸웠는데 그때당시에 자기집 형편도 어렵고 월급도 아기생각하면 힘들다하더니 결혼할때보니 다거짓이더라구요. 

월급 350받으면서 250받는다고 했고 집은 어렵다면서 부모님이 고깃집운영하는데 규모가 큰데다 장사도 잘되고 게다가 건물2개나 갖고계신분들이셨어요. 

그때당시 너무 배신감 느끼고 아기지우자했는데 시어머님이 안된다며 자기가 아들잘못가르쳤다며 용서해달라해서 결국 그렇게 결혼했어요. 

근데 결혼하고나니 사람이 더 가관인거에요. 

좋든 싫든 지새끼인데 한번을 안아주지도 않고 눈길도 안줘요. 

제가 화를냈더니 아기안으면 자기가 떨어뜨릴까봐 무섭다는데 가르쳐줘도 안하려하고 웃긴게 집안일이나 이런건 시키면 불만없이 또잘해요. 

아기한테 대하는것도 그렇고 저한테도 달라지게대하거든요. 

스킨십도 피하고 살이찐것도 아닌데.. 

요즘들어 외박을 자주해요. 거의매일요. 

잠을 매일 시댁가서 자는데 시어머님한테 전화가와서 가보면 자기방가서 자고있는거에요. 

그래서 그날 아기시부모님께 맡기고 남편방에서 같이 옆에 잤어요. 

그사람깰때까지 모르더라구요. 

일어나서 제가 옆에자고있는거보니 완전놀래서 침대에서 떨어지고... 

어머님은 집에보내려고하는데 자꾸 버티고 거기서 잠을잡니다. 

퇴근하면 매일 시댁가니까 자연스레 잠도 따로자고 오죽하면 어머님이 남편귀잡고 저희집에 데려다놓고 가세요. 

항상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남편한테 왜자꾸 외박하냐고 물으니 제가 부담스럽대요. 

옆에 다가오는게 싫고 아기도 부담스럽대요. 

연애할땐 그렇게 좋다고 따라다니던사람이었는데 물론 언젠간 변한다는건 알았지만 한편으론 너무한다는 생각도 들고 그때 아기지울걸이라는 후회까지도 드는데 막상 내새끼보니 한순간이나마 그런생각한게 너무 미안하네요. 

그래서 결국 울었어요. 저 연애할때든 지금이든 처음 남편앞에서 울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는데 혹시 저희남편 무슨 정신적으로 문제라도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