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기본을 못하는걸까요 제가 유난인걸까요
콩퀴 2018.03.17 07:52:13
남편이 이직해서 하는일 그만두고 타지역 생활을 시작했어요
저도 원래 하던 일이 있었지만 남편이 이직한곳이 촌이라 같은 직종을 찾을수도 없었고 여자가 일할만한곳은 알바뿐이였어요 (커피숍 pc방 당구장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 손님들이 치근덕 거리는 모습을 보곤 그마저도 못하게 해서 집에만 있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예민해진 제탓도 있겠지만 정말 남편은 상식밖인거 같아요
남편회사는 회식을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을 하는데 항상 퇴근하고 얘길 해줍니다
잦은 회식은 둘째치고 미리 얘기해주는게 기본아닌가요? 2년동안 안고쳐져서 제가 포기....
그리고 굳이 안가도 되는 회식을 따라 다닙니다 가도 상관은 없는데 문제가 거짓말을 해요 전체회식이라 빠질수가 없다고
알고보니 남직원과 둘이 술한잔하는 자리였다던가 그래서 왜 거짓말했냐 물어보면
집에만 노는 니가 직장 생활을 아냐고 물어봐요 ;;
저 원래 다니던직장도 꽤 계열있는 회사였고 연봉도 지금 남편하고 비슷해요
제가 놀고싶은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을 안한것도 아니고 남편을 위해 포기하고 왔더니 저런 발언으로 무시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알바자리 다시 구해서 일한다고 하면 왜? 바람피게? 남자들이 치근덕거리는대도 나가고 싶디? 이런식으로 말을 해서 짜증나서 안나가요
감정의 골은 그렇게 쌓여만 가는지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철저히 혼자가 되었고
심지어 집앞편의점 보내놓으면 1시간있다오고 2시간 있다 올때도 있어요
뭐했냐 물어보면 회사형을 우연히 만나서 수다떨고 왔대요
집에서 기다리는 내생각은 안하냐 연락한통없이 그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 했더니 얘기하다보니 깜빡했데요;; 전화 카톡 다 안받았어요 남편이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연락이 없어요 회식을 간다고 미리안해주는건 둘째치고
회식자리 도착하면 도착했다던가 끝났다던가 그 연락한통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남편 저랑 있을땐 밥먹을때도 휴대폰 들고 먹어요
내가 아무리 윗사람이 아니라해도 밥상머리앞에서 휴대폰 내려놓으라그러면 짜증짜증을 내는 남편인데
회식만 가면 도착했다는 연락도, 그어떠한 연락도 없어요
나중에 연락되면 심각한 얘기중이였다 , 못봤다 등등
그렇게 휴대폰 중독자처럼 들고있는 남편이 왜 회식만가면 연락이 안되는지?
그냥 연락 한통을 원한거죠
“ 회식도착했다 이따가 시간나면 연락할게 “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요?
2년참은 얼마전부터는 참다 못해 남편이 회식가서 연락안되면 저도 말없이 집밖에 나가요 나가서 혼자 커피도 마시고 돌아다니는데 한~참 뒤에 집에와서는 바리바리 연락옵니다 어디갔냐고
그럼 똑같이 해줘요
아 급하게 나오느냐고 정신없어서 연락못했다 미안
그럼 난리난리가 나죠
남자가 나가서 회식가서 연락좀 안됬다고 똑같이 나가서 하는제가 예민한거라네요;;
2년동안 참을만큼 참았고 고쳐지지도 않고 솔직히 철저히 소외된 사회속에서 저홀로 사는거 같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저 무시하고 기본연락도 안하는 남편한테 뭐라하는 제가 예민한건가요?
회식을 가지말라는거도 아니고 회식가서 바리바리 연락달라는것도 아닌데 고칠의향도 없는 남편은 제가 집밖에만 나가면 짜증내고 트집잡습니다
바람피러나가냐?
저 남편과 연애기간동안도 결혼기간에도 남자문제 없었구요 연락한적 조차 없어요 제연락처에 남자번호는 가족뿐이구요 그런 저한테 바람드립은 맞지않다고 생각해서 어제는 한번 질렀거든요
너는 어떤 사적인 생활을 하길래 모든걸 바람으로 연결시키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니가 퇴근시간후에 나 회식 하나보내놓고
연락 두절되면 그게 더 바람피는거지 왜 나한테 난리냐 했더니
남자가 사회생활하는대 그정도도 이해 못하녜요
다른분들은 이상황이면 연락이 되든 말든 무시하시나요?
남편은 저에게 기본예의도 배려도 없는거 같아요
저는 집지키는 강아지마냥 집에만 있어야 하고 남편은 사회생활하니 이해하라는데 뭘 이해해야되나요 저도 사회생활을 해봤지만 저런 예의없는 회사도 처음봤어요
횡설수설하면서 썼는데 잘썼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답답하네요 정말 이게 사는건지
남편은 제가 예민해서 스트레스 받는거라는데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