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 되었어요~

오래 살았는지~ 점점 지겨워지고 보기도 싫고 하는데~

그래도 살아온 정이 있어서 참고 또 참고 살고 있답니다~

한데 한7~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께요~

한참 직장생활하다 그만두고 애보고 있을때였어요~

그래서 우울증인가 싶기도 했었는데~

술이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자는 남편옆에서 

아이랑 자려고 하는 새벽녁에 울아저씨 핸펀으로 문자가 계속 날라오는거예요~

전에는 문자가 오더래도 별로 신경 안썼었는데~

그날따라 잠자려는데 거슬려서 핸펀을 보게 됐네요~

왠욜~

직장 여자 동료~

저도 알고 같이 술자리도 했던 그 여자애가 

울 아저씨랑 뽀뽀하는 사진과 함께 오빠 뭐가 어쩌고 저쩌고~~~

문자를 발송한거예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이 확~ 달아나서

울아저씨를 때리면서 깨웠는데~

일어나지도 못하고 자더라구요~

짜증이 나서 그애한테 문자를 보냈죠~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지 말라고~

그리고 별일 아닌것처럼 말하는 남편얘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왔어요~

그뒤 직장도 서로 옮겼고 별일 없을꺼라 생각하면서~

가끔 제가 놀리듯이 그애 잘~지내고??..이러면..

몰라~~ 잘 지내겠지 이렇게 대답하는 정도??...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아저씨는 사업을 하게 되었구요~

직장동료들이랑 다 같이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술자리가 펼쳐졌는데~

회사 얘기를 하다가 다른 분께서 그~여자애 얘길 하는거예요~

일을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헉~~ 뒷통수가 확~ 땡겼답니다~

울아저씨 사무실에 입사한지 한달이 넘었다는거예요~

저 바보맞죠??...

어이가 없어서 황당해서 막~ 따졌더니~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지도 몰랐고

별 그런 사이도 아니라면서

내 눈치 동료애들 눈치 막~ 보는데~

꼴도 보기 싫은거예요~

여행 기분이 확~ 사라지고 

얼굴에 열올라와서 너무 힘들었답니다~t.t

그리고 어제 와서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뭐지???.. 이건???....

이건 아니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