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이고 남친은 3살연하입니다

한국에서 3개월사귀다 남친이 외국간지 일주일됐고

일하러간거라 유학이나 군대처럼 기약도없습니다

그러니까 연상연하에 기약없는 해외장거리,

남들보기에 답도없고 택도없는 연애중입니다

저는 남친을 많이좋아하고 결혼도하고싶지만

이 연애를 시작한걸 후회하고있고

남친이 엄청 이기적이라고생각됩니다

처음사귈때부터 남친이 해외갈거란건알고있었는데

그땐 안좋아했고 확실한것도아니라서

설마진짜가겠어 설마 그때까지사귀겠나싶어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귀게된게 여기까지왔어요

계속 괴로웠죠 사귀면서 남친이 해외갈사람이라는게

절 자꾸 짓눌렀고 혼란스럽게했습니다

남친이 첨부터 한말은 대뜸 결혼하자면서

혼인신고서를 보내질않나 

자기가 해외가도 자기 따라서 해외오면된다고 가치살자고

그런소리들 계속했는데 솔직히 개소리다생각하면서

그냥 응응 그러자 장단맞춰주고했죠 

정말 아무생각없었거든요 그때당시엔.

그렇다고 한국에 있을때 잘한것도아니고

3개월동안 싸운날이 7할은됩니다 

그리고 저한테 잘한것도없습니다 잘할게말뿐이고

여행한번가길 그렇게 바랬는데 끝내안갔고

엄청바쁜사람이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늦게만나서 술먹고 엠티가고 담날 밥먹고 빠이하는게

대부분의 데이트코스였고 영화보기도 쉽진않았고

초반에 롯데월드한번 가따온건있네요

그땐 남친이 엄청 적극적이었고 노력도했죠

첨부터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대서 사귄거니까요

남친은 처음과는 달리 바쁘다며 연락도줄고

제말도 들어주지않고 애정표현도 줄어들고..

처음에 연락도 표현도 너무과하게 잘했던남친이라

변한모습에 마니 속상했고 그걸로도마니싸웠지만

첨에 안좋아할때 제가 멋대로 군것도 좀있고

좋아하게되고 미안해서 남친을 이해해주려고할수록

내가 미안하다할수록 져주려고할수록

남친은 저한테 미안하단말을 하지않았고

지려고하지않았고 더 소홀히했습니다

제 생각은 제가 잘하려고 노력하면

날 호구취급하는게아니라 같이 노력해주길바란건데

저도 자존심 엄청�염� 개차반으로 연애했던여자였고

이럴바에야 헤어지자는식으로 말한적이 많았지만

헤어지려고하지는 않더라구요

자기도 자기가 못하는거알고 미안하다고도하는데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거기서 끝이에요

솔직히 외국가기전날에 만났을때 애정이 좀 떨어져보이더라구요

여자들은 알잖아요 말하는거나 표정보면..

많이 싸웠어도 만나면 항상 꿀떨어졌었는데

좀 아닌느낌받았고 하긴 그날도 일주일 냉전하다만난거고

계속된싸움에 지치지않을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런상태로 보냈고 남친은 연락이 잘안되더군요

현지에서 개통안해서 집에있을때만 몇시간 와이파이로

카톡 몇개 주고받는게 전부였는데 

이 마저도 텀이길고 애정표현도 거의없고

자기얘기를 안하니 할말도없고 소통이안되는느낌..

저는 그냥 어이가없더라구요;;

떨어져있는데 애정표현마저 없고 영혼없는 카톡몇개주고받다끝이면

어느누가 해외장거리연애를 유지할수가있을까요

제일 치였던거는 제가 남친한테 감기옳아서 아팠습니다

말했더니 ㅋㅋㅋㅋㅋ미안 그럴줄알았다  라며

그 이후로 걱정하는말한마디없더군요

제가 아프니 좀자고 갠챠아지면 연락한다하니

넹^^  이 대답이 끝;;;  아프다는데 웃음이 나오는지..

그리고 24시간동안 노연락^^ 일했다지만..ㅎ

그것도 자기한테 옳아서 아픈건데

푹쉬라던지 약먹으라던지 그런 한마디정돈 

보통 친구사이여도 다하지않나요? 충격적이더라구요

연락 하루종일안되고 영통 보톡 1도없어도

해외가서 얼마나 힘들까싶어서 아무내색도 안했습니다

연락안된다 모라한적도없구요 

근데 정말 아무리생각해도 이런식으로는 

장거리연애 유지가 될거라곤생각이 안들고

내가 90내려놓고 10만 바라는데도

이 사람은 그 10도 제대로 안한단생각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바뀔거란생각도 못하겠구요

한국에서 아무리 울고불고해도 안바뀌는모습 봤으니까.

서로 노력안하면 절대로 이어갈수없다생각해서

24시간만��ㅋ 연락왔길래

우리 얘기좀할까요하면서 말을했어요

타지에서 고생하는거아니까 그동안 암말안했는데

애정표현도없이 영혼없이 카톡 몇개하는걸론

이 연애 유지될거란생각이 안든다고

나한테 애정이 안느껴져서 내가 힘들어진다고..

전 적어도 미안하단소리정돈 나올줄알았는데

왜또그러냐며 자기는 변칙적으로 일하는데

너가 잠잘때가 더많으면서 왜 또 그런식얘기하냐고

ㅎ.. 중반부터 느꼈는데 이 사람 사과를 잘안합니다

초반에 사과 엄청잘했어요 그냥 자기가 잘못했다 미안하다고

근데 제가 조금씩 숙여주고나서 

분명 사과할법만한 타이밍인데도 사과안해요

사과안하는남자는 진짜 만나면안되는부류로 알거든요

제가 반응보고 받쳐서 

내가 연락안되는거 머란적있냐고 이해못했냐고

장거리인데 나한테 버틸힘은 줘야되는거아니냐고

그렇게 고자세로만 나오면

어떤여자든 내가 이짓을 왜하고있을까 생각할거라고

미안해 고마워사랑해 이런표현이라도 자주해야한다하니

미안해 너무 바쁘다보니 이거 한마디오고

제가 내 마음 변함없이 기다리고싶지만

나 혼자 용쓴다고 될상황아니지않냐고

헌신도 알아주는 사람한테 해야할거아니냐고

너가 같이 노력하기싫거나 나한테 그만한맘이없는거면

그만해달라고 받아들일 준비됐으니 말해달라했어요

그랬더니 아니래두 왜그래또  라고 딱한마디오더군요

;;; 나혼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고 자긴 딱 한마디씩만하는게 그냥 얘기하는거 자체가 귀찮아보여서 걍 씹고

그뒤로 쭉 하루종일 연락없네요 지금까지도

저는 최대한 좋게,부드럽게 말하려고합니다

그리고 제가 틀린말을 한건지도 모르겠구요

사실이잖아요 같은한국에 있는것도아닌데

일방적으로 어떻게 유지해요 짝사랑도아니고;;

어차피 노답인상황이라 헤어져도 어쩔수없다생각해요

어차피 남친 집안빚이 몇억 몇십억 되는걸로알아요

한국에서도 집에 달마다 사오백갖다줬다네요

그래서 어떻게든 돈벌려고 해외까지나간거고요

돈이 젤 중요한사람입니다 계산적이고요

자기가 집안일으키겠단생각이 박혀있더라구요

그럼 여자는 무슨죄라고 왜만나려고하는지 

제가 여행가자하니 부모님한테 죄스러워못가겠다고ㅎ

핑계도 무슨 그딴핑계를대나 모르겠고

그러면서 엄마한텐 고가의 노트북 받아내더군요

뭐가 죄스럽다는건지 그냥 날 기쁘게해줄생각이없어요

잡을생각도 없어요 어차피 더 나빠질것만같으니까..

저도 만날사람 많아요..인기없는편도아니고..하...

다만 제가 더 이해하려고하고 더 좋은사람되려고

그렇게 맨날 눈부르트도록 울어가면서 속상함을 참고

책읽고 글읽고 자기수양하고 

그렇게 자신을 쥐어짜듯이 노력했는데

하고싶은것 다 포기하고 연애방식도 바꾸고

그렇다고 상대방이 좋은방향으로 가는것도아니었고

결과도 이렇고 너무 공허하고 허무합니다

솔직히 노력할틈도 없었죠 

너무 바쁘니 만날시간도없었고 해외가버렸으니

제가 할수있는게없었죠 

근데 앞으로 남자만날때 계속 이렇게해야하는건지

그런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 포기해야하는건지 

그냥 난 속이 썩어문드러져도 입닥치고있어야 평화가오는건지

그게 사람인지 인형인지

정말 계속 어린애같이살았는데

계속 연하들을 만나다보니 저보고 어린애같다면서 누나같은 면모를 바라는모습들이있었고

사실 철도안들고 내면도 어린애같은게 사실인데

나이도 있다보니 어린애처럼 굴수가없네요..

다만 불만같은걸 최대한 참을만큼참다가

좋게 말하는편인데 곱게말해도 곱게돌아오질않으니

정말로 그냥 조개처럼 입꽉다물고

보살되서 뭐든 괜찮다고 웃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