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아무리 무심한 편이고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해도 여자친구가 좋으면 신경 많이 쓰지않나요?

제 남자친구는 제가 카톡으로 여러개보내면 위에거 읽지도 않고 맨 밑에 카톡만 답변해요.

꽃 인형 커플링은 제가 싫어해서 안맞췄다쳐도 편지한장 써달라고 했는데 싫대요. 찡찡거려서 제 생일날 한통받았어요. 

종강일이 다와가는데 제 공강날이 무슨요일인지 기억을 하질 못해요.(시간표도 갖고있음)

100일 200일 기념일 거하게는 안챙겨도 항상 같이 보냈는데 이번에 제가 일부러 말을 안했더니 400일이 언젠지 기억하지 못하고 넘겼어요.

데이트 계획을 세운적이 거의 없어요. 오빠가 먼저 뭘하자해서 한건 1년 좀 넘게 만나면서 옷사주고 싶다고 백화점 데려간거랑 고기 먹이고 싶다고 소고기집데려간거랑 처음 데이트할때 차타고 드라이브 데려가준거..?항상 저한테 뭐하지? 뭐먹지? 물어봐요.

함께봤던 연극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고 전여친이랑 본 연극제목을 당당하게 얘기했어요.

제 생일에 적어도 선물을 준비해올줄 알았는데 생일 당일날 백화점 데리고가서 고르라고 하고 제가 직접 골라서 사줬어요.

제가 서운한건 위에 나열한건데 그 외에는 애정표현 잘해주고, 저한테 돈 안아끼고, 선물 잘 사주고, 제가 하자는건 다 해주는 편이고, 말을 잘 들어줍니다. 왕복9시간 초장거리에도 불구하고 2주에 한번씩은 가족들 눈치에도 불구하고 저 보러 2박3일간 올라오구요.. 이번에 저런것들이 저한테 무심한것같아서 다퉜거든요. 

이 정도면 우유부단하거나 게으른 남자는 그럴수 있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저를 많이 안좋아하니까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