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되어가고 16개월 딸아이 하나 있습니다.  

일주일전에 저녁먹으면서 집을 사자라는 말이 나오길래, 지금 우리가 가진 돈으로는 집사는건 무리인것 같다라고 했더니 어쩌다 현재 전세 대출금 얘기까지 나오면서 여태 전세대출금도 원금+이자 함께 상환하는 줄 알았다면서 , 저보고 돈관리를 어쩜 그렇게 하냐 내가 하는게 낳겠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돈 얘기 하다가 본인 화에 못이겨서는 그날로 나가서는 2틀 외박하고 ,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서로 투명인간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싸우기만 하면 하루 외박하는게 습관이여서 , 제가 담번에 또 나가면 이혼할 생각하라고 했는데도 또 나가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2틀이나 외박... 휴.. 정말 화가 납니다.

남편은 장가오면서 집하는데 겨우 1700만원 보태고 , 제이름으로 대출 해서 현재 전세집 1억3천 짜리 집에서 살고 있어요. 

그리고 결혼한 후에도 남편 빛 1500만원도 제가 다 갚았구요.

생활비는 제가 버는돈 250만원 그리고 남편이 2달에 한번꼴로 주는 돈 30만, 50만 많아봤자 70만원... 그걸로 전세금 대출이자갚고 생활비, 관리비, 보험 (아이,저) , 그리고 친정엄마께서 아이를 대신봐주고 계셔서 엄마께 100만원 드리고 , 저금 40만원하면 끝입니다.

남편은 영업직이라 월급이 유동적이긴 한데 , 보통 170만원정도 버는것 같아요. 제가 몇번이고 월급 통장 맡기라고 얘기 했지만 아직도 안주고 본인 자동차관리비, 본인 보험 , 카드값 다 내고 나서 남는걸 저한테 주고 있어요. 안 남는 달이 더 많고요.. 그런 달은 제가 저금하고 있던 돈으로 메꾸고 또 메꾸고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그런식으로 저한테 얘기한게 너무 화가 나서 화해하고 싶지도 않지만 , 아이정서 문제도 있고 해서 더 골이 깊어지기 전에 화해를 해야 할것 같기도 싶지만...

항상 싸우고 나면 누구 잘못이든 상관없이 제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 이번에도 남편은 그럴꺼라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애랑 놀아주지도 않고 , 방구석에 처박혀서는 나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휴...

특히나 저희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시느라 저희 집에 매일아침 출근하셔서 저희 퇴근하면 가시고 했기 떄문에 , 지금 상황을 다 알고 계십니다.. 이 전에 엄마가 안오실때는 솔직히 남편이랑 싸워도 저희 엄마한테 주저리 주저리 절대 얘기 한적 없고 , 남편 좋은 쪽으로 얘기 해주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없고 이미 다 알고 계시니 ,, 부모님께서도 속상하실것 생각하면 남편한테 너무 화가나요..

저 계속 이 상태로 묵언수행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