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후기
무야뭐야 2017.11.20 15:21:29
남친이 평소 외모에 관련되서 장난치고 자신은 시간 지나면 잘몰라요. 자신말로는 그런 생각이 그냥 단순하게 들었다가 그냥 내뱉어서 기억이안난데요. 그런데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까 너무 짜증나요ㅠㅠ
남자친구가 평소 연예인들을 닮았다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해줘요. 그런데 A연예인이랑 저랑 닮았다고 하면서 근데 A는 좀 못생겼다고하는거예요. 그럼 제가 못생겼다는거잖아요?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하라면서 그냥 저랑 닮았는데 A가 못생긴거래요. 자기는 제가 이쁘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저에게 이쁘다는 말 잘해주는데 여기서 문제는 어떻게 저런 말을 하면서 상대방이 제가 사고하는방식으로 생각할거라고 예상못할까요? 인성에 문제가 있는거아닐까요? 아니면 저에게 미안해서 둘러대는걸까요?
그런데 웃긴게 제가 우연히 남자친구가 자기친구랑 카톡한걸 봤는데 남자친구 친구가 제가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못생긴 연예인A 닮았는데'라고 답장한거예요. 그럼 제가 못생겼다는거잖아요? 남친한테 이야기하니까 아니래요. 왜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면서 남의 카톡은왜 봤냐고 화내더라고요...남친 사고가 이상한거아닌가요? 뭐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남친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이야기하는건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남자들을 원래 이렇게 뇌가 순수하나요...
후기남겨요!
결국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말 내뱉는거 말고도 예민하고 저랑 성격도안맞고.. 집착하는게 이제 지쳐서 한계가 오더군요. 정말 헤어질때가되니까 본모습이 나오는것같아요. 저보고 헤어지자고하니까 화를 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더좋은남자 만날거라고 했죠. 그러니까 자신보다 더 괜찮은 남자 만나려면 지금의 몸무게를 유지해야지 살이찌면 안된다고 하는거예요. 참나..어이가없어서..왜이렇게 외모에 집착하는지..찌질하더라고요. 그리고 더 인기가 많아지고싶으면 다리라인을 정리하랍니다;; 이말듣고 정이 확떨어져서 무슨 외모에 미친 중고등학생 보는줄알았어요. 26살이나 됬으면 정신이라도 말짱해야지...아무튼 여러분 정말 똥차 하나 버렸네요. 다행입니다ㅠㅠㅜ 이번 연애를 통해 느낀거는 절대로 소심하고 정서가 안정되지않는 남자, 욱하는 남자는 절대로 절대로 만나지않는게 좋아요..무엇이든지 어떻게 하든 나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남자 만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