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물어볼곳도 없고 지인들에게 물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 일거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눈팅만하다가 여기에 여쭤보아요..

일단 제 남편은 결혼 4년동안 여자 문제로 속썩힌적 없는 사람이에요. 뭐 제가 모르게 뭔가

있었을지 없을지 그건 모르지만.. 항상 저만 바라보고 저랑만 있고싶어하는 그런 사람인데요

첫째, 둘째 출산후 제가 성욕이 너무 없어져서 잠자리를 많이 피하곤 했어요.

그걸로 남편은 삐진적도 많았고 화도 내고 그걸로 인해 욕도 한적 있구요. 전 노력하려고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부부관계를 하더라도 예전같지 않고..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죠. 관계를 할때

흥미 없어보여서 남편이 서운해한다거나 그런적도 있었겠죠.. 남편 입장에서는.

서론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게 여자의 촉인진 모르겠지만. 집에서 아이들 재우고 항상 둘이 술을 먹는데

술을 먹다가 남편이 담배를 피러 나가면 보통 5-10분이면 들어오거든요?

근데 얼마전부터 담배를 피러 나가서 30분, 길게는 1시간도 있다가 들어오는거에요.

그렇게 한 횟수는 3-4번정도. 근데 뭐하느라 이렇게 오랬동안 밖에 있다가 들어오냐 물어보면

그냥 아파트 공원 빙 둘렀다가 왔어. 그냥 담배폈지 뭐했겠어. 이런식으로 대답하고..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남편 핸드폰이 보고싶어서 '오빠 잠깐만 핸드폰좀 보여줘봐 카톡.'

그랬더니 별말 없이 열어주더라구요.

남편 카톡 채팅 목록을 쭉 보는데 처음보는 여자 이름이 있더라구요.

누구냐니까 대학동기래요. 얼마전에 회사에 어떤 남자가있는데 그 여자랑 친분이있었고

그 여자가 남편이름을 듣고는 걔가 OOO가 맞냐며 그 남자에게 물어보고 여자쪽에서 먼저 전화로 연락이 왔데요

내용을 보니 여자가 먼저 카톡이 왔고

나 머리 길렀다, 예전에 OO이 보고싶다, 너 나랑 가까운데 산다던데 맞냐, 언제한번 만나자,

난 주말,평일 시간 다 괜찮다.

신랑은 알겠다고 그랬구요.

근데 그 여자 결혼도 한 여자래요. 그여자도 우리 남편이 결혼하고 애도 있는 유부남인거 알구요.

결혼한 여자가 유부남한테 주말,평일 시간괜찮으니 만나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거

정상이에요? 그 카톡 보고 그냥 아무말 안하고 넘어갔는데

자꾸 혼자 별에 별 생각이 드네요. 괜히 그 여자랑 계속 연락하는거 같기도 하고...

얼마전에 부부싸움하고는 말없이 술먹으러 나가서 말없이 늦게 온것도 찝찝해지고..

괜히 제가 오해하고 착각하는건가요? 이런적 없던 사람이라 더 신경쓰이네요..

여러분들 생각 조언 듣고싶어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