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그사람 우선순위는 돈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연애경험도 없고 제가 선뜻 다가가지못하고 있어요. 

20대후반인데 돈쓸데가 없대요. 

오로지 저축. 저축. 저축.... 

돈버는 이유가 저축하기위해서래요. 

저축은 왜하는지물으니 자기미래때문이라는데 결혼이냐물으니 아니래요. 

어떤여자가 자기같은남자 좋아하겠냐는데 

나, 나, 여기있는데 ㅠㅠ 

한번은 도와준일이 있어 감사의 뜻겸 밥한끼하고싶어 밥사준다했어요. 

괜찮다는거에요. 

하지만 끝까지 사주고싶다고 같이가자고 막애교부렸어요. 

그랬더니 웬일인지 가자는거에요. 

약속을 잡고 그날이 오기만 기다렸어요. 

그날 아침부터 사우나 가서 씻고 미용실가서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받고 옷도 새로 산 원피스입고 진짜 풀장착하고 나갔어요. 

만났는데 머먹고 싶냐물었는데 아무거나 괜찮대요. 그래도 먹고싶은거 없냐, 비싼거도 괜찮다했더니 그럼 자기가 먹고싶은거 먹어도되냐길래 그러라고했더니 편의점에 가는거에요. 

거기서 컵라면과 삼각김밥 고르더니 자기는 라면이랑 김밥좋아한다면서 계산대에 놓았어요. 

속상해서 비싼거 먹어도 된다 일부러 나 생각해서 라면 먹을필요없다고했더니 진짜래요. 

결국 제가 패밀리레스토랑 데리고 같이 갔어요. 

가격표보더니 너무 비싸다고 했는데 내가 이거먹고싶다고해서 결국 먹었어요. 

다먹고 계산하려고했더니 자기가 계산하는거에요. 

순간 나한테 맘이 있는건가 기대아닌 기대를했었어요.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다음번에 맛있는데 사겠다했고 카페라도가자고 했는데 괜찮대요. 

다음번에도 안사도 된대요. 

자기가 괜히 비싼음식 여자한테 얻어먹기싫어서 그냥 내는거래요. 

저랑 다음에 만날 생각이없다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