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해심이 부족한지 봐주세요~

가을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생활중이고요 결혼식은 귀국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같은 지역에 고등학교동창 두명 국내에서 대학교 다닐때 선배언니가 한명 있어요 

다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유학하여 공부 끝내고 지금은 직장인... 학생때 대학교선배언니랑 2년넘게 룸메이트로 살았고 별로 싸우지도 않았고 사이가 괜찮았어요, 같이살땐 물론이고 후에 따로 살며 지금까지도 언니친구들 사촌들까지 자주 모여 놀고 여행다니고 친하게 지냈어요, 작년부터 제가 결혼준비하며 바빠서 좀 뜸하긴 했지만... 

저만 친하다고 생각했던걸가요? ㅋㅋ 

고딩동창 두명은 결혼식에 무조건 참가한다고 오래만에 한국 돌아간다며 좋아했는데 선배언니가 문제입니다...

작년에 처음 결혼소식 들었을때부터 멀다고~ 제가 티켓 끊어주면 참석하겠다고... 그리고 왜하필 일요일이냐며~ 점심만먹고 일어나야 하는 케이스니 뭐니...  

여유있게 월요일 하루 월차 내면 안되냐 했더니 자기 휴가까지 신경써주나며 비꼬더군요 이때 인연 끊을걸 그랬나봐요

참고로 여기에서 한국 가려면 직항은 있는데 적구요 한번 경유해서 가야 돼요 빠르면 3,4시간정도 늦으면 6,7시간 걸림.가격은 직항55만정도, 경유35만원정도네요 

거리도 멀고 티켓값도 들고 하니 그냥 안참가해도 괜찮다고 했어요 

근데 며칠전 갑자기 연락 왔는데 축의금없이 참가하는거랑, 참가안하고 축의금하는거중에 어떤게 좋냐고 저보고 선택하라 하네요 

남감하여 난 어느쪽이든 괜찮다고, 언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구구절절 본인사정을 얘기합니다... 

남친이 생겼는데 친구남편의 친구다, 그 친구커플 년말에 결혼하는데 남친은 같이 결혼식 참가하고 언니네 부모님 뵙기를 원한다, 근데 그때 들어가면 티켓값도 들고 축의금도 해야 한다, 그럼 저의 결혼식때 드는 티켓값에 축의금을 할 여유가 없다는겁니다... ㅎㅎ 

항상 돈 부족하다고, 빚도 있다고 하는 언니인데 평소엔 보면 맨날 여행다니고 주말마다 영화보고 외식하고...  그러면서 저 결혼식 부조랑 티켓값이 없다고 저한테 난감한 결정을 하라고 하니 솔직히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ㅎㅎ 

어제 또 연락와서는 남친이 년말에 친구결혼식 들어갈때 티켓 사주기로 했다면서 또 저보고 선택하래요.. 결혼식 참가하고 부조 적게 하는거랑, 안참가하고 많이 하는거 어떤게 좋냐고.. ㅋㅋ 얘기하다가 결국 참가한다고 했는데..

참 저도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러다가 티켓 검색해보고 가격이 비싸면 또 못간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고딩친구들은 두말없이 당연히 참가한다고 하였는데 언니는 좀 이리재고 저리 재고 계산적인 모습이 대비되더라구여...

친구한테 얘기하니 그언니 SNS보면 맨날 놀러다니드만 그 돈이 없다니? 합니다 ㅎㅎ 너희는 친구가 아니라 애매한 사이라 그렇답니다... 진짜 친구면 그 돈이 안아깝다고...

솔직히 저는 제 결혼식에 안참가해도 괜찮거든요, 돈이 없으면 부조 안해도 되구요, 근데 재고 따지고 구구절절 저한테 사정얘기하며 어려운 선택하게 하는게 별로여서.. 

좀 씁쓸하네요... 

이런 친구 어떻나요? 이해하기 힘든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