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해주는게 못되처먹은 건가요? 이혼서류 내고오는길입니다
로꾸요꾸 2017.07.20 10:12:06
남편이랑 제친구랑 합세해서 제가 못된거라네요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안산다면서
제가 어디가 아프면 그것도 성질이 못되서 그런거래요
그친구덕분에 헤어져요
남편이 툭툭때리는 버릇, 말버릇, 밥상머리 버릇, 뭐 등등 있으면 하지말라고 몇번말하고 안고쳐지면 똑같이 해줘요
절 툭툭때리면 하지마 나도 아파 이런식으로 얘기해도 안들으면 저도 똑같이해요
장난으로 때려도 저는 멍이드니까 고쳐지지 않아 똑같이해주고 욕하고 막말할때는 여러번말한후에 안고쳐지면 똑같이 해주는 편이예요
그러곤 얘길 해줘요 말로 몇번이나 말했는데 안고쳐지니까 어떤기분인지 생각해 보라면서 고치라고 그러고 그뒤로 또그러면 똑같이 한번더해줘요
전가게를 운영하는데 저희직원에게 막대하거나 그런분들 계시면 먼저 가서 얘기드려보고도 같은반응이면 똑같이 해줘요
전 사람을 중요시 하는사람을 존중하는데 동생같고 조카같은 직원들에게 막대하는 사람들은 가만두지 않습니다
소문이 나빠지던 상관없이 아닌걸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는 점장으로 저희가게에서 일하고 있어서 남편이랑 자주 마주쳐서 친해질 계기가 많았던거 같아요
근데 왜 똑같이 친구랑 남편이랑 합세해서 셋이같이있을때 절 비하합니다
맞아요 제가 성격이 좋은건 아니예요 둥글지 못한것도 맞아요
남편이랑 친구가 아주 짝짝꿍이 맞아서 절 까는데
제가 그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둘이서 계속 같이 꽁냥꽁냥
아니 남편이랑 친구랑 합세해서 넌 그게문제야 어머? 너도 알고있었어? 네 형부도 알고계셨어요?
아 진짜 쟤 어떤어떤점 별로져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듣나요
한마디 했더니 제가 이상한거라며 남편이랑 둘이 몰아가는데 화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더니 연락도 없이 둘이 놀더라구요
되려 저보고 사과하라고 사람 앞에두고 험담을 하면서 가만히 송장처럼 앉아있어야되나요
그런말 기분나쁘니까 하지말라니까 무시하고 둘이 계속 제 욕을 하는데 그자리에 더이상 있을수가 없죠
그런일이 몇번있었고 술이 들어가면 자제력을 더 잃으니까 얘기하다가 제가 울면서 나간적이있는데
어떤 남자가 계속 같이 술한잔하자며 손목을 잡길래 놓으라고 싸우다가 주변분들이 싸우는줄알고 경찰에 신고하셨었나봐요
경찰이 오셨고 경찰서에 갔고 남편한테 연락이 갔죠
그랬더니 둘이 술집에 남아서 술먹다가 오는길에 커피테이크아웃해서 들어오더니
저보고 남자가 그렇게 좋냐고 이런거 노렸냐면서
친구랑 둘이 절 또 몰아가더라구여
이제 남편한테 지쳤습니다.저희 엄마한테 "지" 라는 호칭을 쓰고 부모님하고 밥먹는 자리에서 혼자 밥다먹었다고 일어나서 청소기 돌리고 저 툭툭때리고 그러다 진짜 때리는 날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그러더라구요 절 밀어서팔이 부러졌고 깁스하고 다닌뒤로 사이가 안좋았고 친구 덕분에 이혼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심하게 아팠는데 그것도 마음을 곱게못써서 그런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결정적으로 저는 살면서 한사람과 연애했습니다
첫사랑이였고 남자가 대쉬를 하면 단칼에 잘라버렸고 무엇보다 그런걸 너무 기분나빠하는 사람이고
친구도 잘알고 있어여
저는 20살이 되면서 대학을 안갔고 부모님께서 가게를 차려주셨어요
그사람이 이별통보를 하면서 제가 충격을 받아서 해외에 1년정도 다녀왔어요
친구가 마침 휴학을해서 맡아서 해달라고 부탁하고 갔다왔구요
그때부터 같이일하게 되었는데 전 해외에 갔다왔다 그런말을 일절안하는데
회식하는 자리에서 직원들 다빠지고 또 셋이남았는데
제가 화장실 갔다오는길에 들었는데
옛날부터 제가 남자 엄청 좋아했다면서 그래서 그나라를 여행갔다왔는데 왜갔다 왔겠냐면서 거긴 완전 성생활문란한곳이라면서 sns에 올라온글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남편은 왜 그런 중요한사실을 말안했냐고 하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였나요...? 미쳤다고 해외나가서 원나잇하고 다닐까요
친구가 그래서 그런지 완전 절 이상하게봤고
기분나쁘다며 박차고 나가는게 남자 꼬시려고 하는거냐고 묻더라구요
그랬더니 친구가 술이 취해서 제 첫사랑이 찾아왔었던 얘길 하는데 제가 엄청 좋아하고 울었다는 식으로 얘길하길래 너 똑바로 말하라고 다른직원들도 있었으니까 내일 불러서 다같이 물어보자고 했더니
본인이 제밑에서 일해서 우습냐고 울더라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왜 또 중요한 얘기 안했냐면서 그래서 본인이랑 헤어지고 싶어서 툭툭치고 욕하고 그랬녜요 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내일 직원들 부르면 말맞출지 어떻게 아냐면서
친구 말을 믿더라구요 ~
진짜 그사람이 그때 오해가 있다고 할얘기있다고 하길래 나 결혼했고 행복하다고 이런식으로 하면 무례한거라고 그냥 나가달라고 이게 다였어요
그래서 전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하자하고 나왔고
친구를 짤랐습니다
친구는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남편은 제가 역시 이기주의자에 성질이 못됬다고 친구를 왜짜르냐면서 뭐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연락오는거 다무시하고 쌩깠습니다.
생각해보니 둘이 뭔사이였던걸까요?
그냥 이혼해 달라고 하면되지 왜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진짜 제성격이 못나서 이상황을 만든건가요?
처음부터 똑같이 해주는것도 아니고 얘기하고 안되었을때 하는건데 맞아요 참을수도 있는데 못참는건 맞아요 근데 그게 그렇게 욕먹을 만큼 잘못되었나요?
제가 잘못된게 맞다면 사과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