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이구요. 집에서 부모님이 계속 결혼얘길꺼내기에 맞선자리에 나갔어요. 

남자분은 38살이며 직업은 공무원이구요. 

남자쪽 집안이 부모님 두분다 의사라네요. 

남자분이 키도크고 외모도 훈훈한데 연애경험이 없어요. 

38살될동안 여자한번 안만나고 뭐했나싶었는데 역시나 대화를 나눠보니 재미가 없어요. 

본인나름대로 재밌는얘기도 하고 많이 준비하시는거같은데 성격은 되게 착해보이더라구요. 

술,담배도 안하고 연애경험없으니 여자문제도 없을테고 근데 너무 지루했어요. 

남자분이 제가 마음에 든다며 애프터신청하셨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집에서 엄마한테 얘길했더니 조건도 괜찮은데 왜 거절하냐고 재미없어도 만나보면 정도들고 그런다고 자꾸 그러세요. 

그정도 조건되고 착한남자 만날수 있는줄아냐고 답답하대요. 

그러지말고 다시한번 더 생각해보라는말에 내나이 생각하면 엄마말도 일리있는거같아서 다시만나볼생각인데 이미 제가 한번 거절했었는데 연락하기가 참 애매모호하네요. 

괜히 조건재보고 그런다 생각하진않을지.. 

연락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