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이 넘어가는 부부입니다다.

얼마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이제는 싸우고 나서 화해하는 기간에 텀도 너무 길어지네요.

한달넘게 이어진 냉전속에 저희 애들은 눈치보기에 바쁘고 ㅠ생활비를 받아쓰는

입장인데 이번달엔 원래 금액에서 60만원을 빼고 보내주네요 아침 저녁을 제가 차려주지 않았다고 ㅠ 

너무 화도 나고 어이가 없어서 신랑이랑 저랑 9살 차이가 나는데 신랑에게는 여동생이 있는데 신랑이랑 5살 차이가 나네요

시누이에겐 아직 한번도 자기 오빠랑 싸웠다는 얘기나 부부생활에 대해 말한적은 없어서 이번에 카톡으로 장문에 문자를 보냈어요

길지만 3자가 보는 입장에서 어떤지 판단좀 부탁드릴께요

고모 신경 쓰실일도 많으실텐데 ㅠ

부부싸움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오빠는 싸울때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고 때릴려는 액션도 취하고 ㅠ작년에는 하윤이 안고 있는데 식탁의자 집어던져서 난리가 났었어요 이젠 애들이 둘이라 참아야지 하지만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싸움이 점점 격해지는거 같아요

하윤이 낳고 조리원 나온 다음날부터 아침 저녁 다 차려줬었는데 조금만 맘에 안들면 시장을 봐라든지 정성이 부족하다고 ㅠ

국 없이는 밥 못먹는다해서 아침마다 새국에 새밥을 해주는데도 반찬이 이게 뭐냐고 지적을 하면 나도 욱해서 서로 말싸움하게 되네요 그렇게 싸움이 이어진 다음엔 밥안먹는다고 해놓고선 밥안차려주냐고 뭐라하고 신경쓰지말라해놓고선 늦게 퇴근하고 와선 밥도 안해놓고 집에서 뭐하냐 그렇게 말이오가면서 싸움을 하게 되네요

아버님 어머님 두분다 저한테 참으라고 이해해라고 하시는데 불화가 잦은 부부밑에서 크는 민재랑 하윤이도 불쌍하고 ㅠ

생활비주니까 육아는 전적으로 나보고 다해라고 하는데 민재 하나일때는 어떻게든 가능했지만 지금은 둘이다 보니 너무 버겁고 힘드네요 이번달은 생활비 없다고하면서 몇일뒤에 준적도 많고 나가서 돈벌어오라는 얘기는 수십번도 하고 가정교육을 못받았다느니 사랑은 못받고 자라서 인정머리없다고 정말 상처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살기 싫을정도에요

결혼하고 생활비 매달 100만원씩 받다가 이사오면서 150만원 주네요 가스비는 저보고 내라고 하고선 겨울에 보일러 아낀다고 잘 안틀면 냉골이라고 바깥보다 우리집이 더 춥다고 잔소리도 자주 했죠ㅠ 누구는 추운데 있고 싶었겠나요ㅠ 최대한 줄일수 있는 지출을 줄일려다보니 가스를 덜 틀수밖에 ㅠ

당장 돈벌러 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신세가 한탄스러워요 

나이차이 많이나서 세대차이라 생각하고 많이 맞춰줄려고 해도 니가 노력하는게 뭐있냐고 하면서 애들앞에서도 십원짜리 욕에 쌍또라이라던지 미친년이라던지 그런욕을 하네요

내가 무슨 욕을 들어먹을짓을 했다고

제가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은 안해요

뭐든 상대적인거라 쌍방으로 다 잘못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나만 나무라고 잘못했다고 하니 싸움이 계속 커지게 되네요

이렇게 계속 살다간 무슨 큰일이 나지싶어요

민재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한테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서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었네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이제 다보고 배우고 느끼는데 이런 상황에선 애들이 잘 성장할수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아버님 어머님은 오빠 지금 가게일로 너무 힘드니 저보고 이해를 해라고 하시지만

오빠는 가게일에 대해 전혀 저한테 한말이 없네요 전 아는것도 없고 

저를 무시하니 이러는거라고 생각 할수 밖에 없어요

5일이 생활비 보내주는 날인데 오늘은 입금한금액이 90만원이길래 전화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90만원도 안보낼려다가 제가 가여워서 보냈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데 무슨 의도인건지 

고모한테 뭔가를 바래서 이런 내용을 보내는건 아니에요 서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무조건 참고 다 맞춰줘야하는건지 노력을 해도 니가 하는게 뭐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의욕도 없네요 

저도 몸도 마음도 다 힘드니까 애들한테 계속 짜증만 나고ㅜ

평일이야 그렇다치지만 주말에도 혼자 둘을 케어할려니 점점 지치고 화가 나네요

고모 천천히 읽어보시고 답은 안해주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