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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결혼 자금 5년 모아서 결혼하자고 하네요
3 라떼 2017.06.18 01:17:09
조회 1,481 댓글 11 신고

저는 이제 막 취업한 24이고 남친도 갓 취업한 28입니다.

대학생때부터 만나서 만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둘다 갓 취업했으니 모은돈은 당연 없습니다.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월급의 80%정도를 둘다 모으고 있는데요..

남친은 5년동안 1억을 모아서 결혼하겠다 합니다.

아니 부모님이 1억을 모아서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결혼할때 부족한 부분은 부모님이 1억정도? 보태주시고 1억정도 대출받아서 전세를 얻거나 집을 사라고 하십니다.

근데 부모님이 보태주시는 1억도 지금 당장 해줄수 있는게 아니라

남친이 1억 모으는 동안 부모님도 1억을 모으신다는 거구요..(부모님은 아직 일을 하십니다.)

반대로 저도 지금처럼 안쓰고 모으면 4~5년동안 1억 모으겠죠..

그리고 저희집에선 제가 내년에라도 결혼한다고 하면 1억을 해줄 형편이 됩니다.

정리하면 저도 제 남친도 제남친 부모님도 현재 돈이 없는거죠..

 

남친의 본가는 지방인데 (전 수도권에 삽니다.)저와 결혼할거라는 생각으로 수도권에 직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직장이 저희집에서 가까운데, 저희엄마도 저도 어차피 직장도 우리집이랑 가까운데 그냥 일찍 결혼해서 우리집에 들어와 살면서 돈을 모아서 분가하는건 어떠냐 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부모님께 만약 데릴사위로 들어가는거 어떠냐고 넌지시 여쭤보니 싫다고 딱잘라 말하셨나보더라구요..

남친이 저희집 들어와 산다고 누가 청소를 시킬것도 빨래를 시킬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들어와 살기만 하라는 건데..

아마도 자식이 처가에 시댁에 들어가 사는걸 좋아할 부모는 없겠죠..

 

저희집에 들어와 살지 않는다면  남친과 남친 부모님이 돈모을때까지 정말 5년을 꼬박 기다려야하는데, 

저는 5년을 기다린다는게..토탈 8년을 연애해서 결혼한다는게..자신이 없습니다.

돈 모으기 위해 기다린다는거 뿐만 아니라..

사실은 제가 이사람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일 수 도 있습니다.

3년이 넘었으니 이사람에 대해 거의 아니까요..

저는 매우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인데 반해 남친은 자취하는 오피스텔보면 정말 소름돋게 더럽습니다.

혼자살고 일하느라 바쁘고 일끝나면 힘들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쉬는날에는 그냥 쉰다고 또 청소를 안하더라구요.

대학때도 남친은 자취를 했었어서 청소문제로 이미 싸울만큼 싸웠고 

회유와 협박, 협동해서도 또 저 혼자서도, 남친을 시켜서도 청소를 해왔습니다.

사람 사는집 치우는 걸로 정말 치워라 안치우면 내가 한다 하면 하지마라 말 많았고 싸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젠 그 더러운꼴 보기 싫어서 남친집에 안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말주변도 없어서 결혼하면 시댁과 저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아직 남친집에선 남친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안했기때문에 남친부모님과는 대화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학생때도 옆에서 지켜보면 남친이 효자라 그런지 용돈이 다 떨어져도 용돈보내달란 얘기를 며칠이나 미루다 하고

그럼 제가 밥이며 간식이며 책값까지도 제가 내주거나 빌려주고.. 부모님은 그런 사정도 모르시는거 같구요..

지금도 남친월급은 거의 적금으로 들어가서 자취방 월세는 부모님이 내주신다는데 부모님이 입금을 놓치면 남친이 저한테 빌려서 내고, 그럼 본인 생활비 부족해서 또 저한테 빌리고요..

자기 방 하나도 깨끗이 못치우는데 돈문제도 똑부러지지 못한 모습을 보면 이사람이 다정하고 나를 많이 사랑하지만 결혼상대로 적합한가 싶습니다.

아들이 돈을 많이 모으는데만 신경쓰고 아들의 금전적 생활은 생각 못하는 부모님도 답답하고요..

 

결혼이 사랑만으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고, 그래서 지금 남친과 헤어져야 할지,

5년을 기다리는게 보람이 있을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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