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혼이라 그럴까요? 좀 이상해요.. ㅋ
sk1183 2017.02.11 02:30:03
작년에 결혼해서 이제 곧 9개월을 맞이하는 신혼새댁입니다! 얼마전에 임신소식으로 기뻐했다가 8주 다 못채우고 고사난자로 유산하고 ㅠ 결혼한지 1년도 안 돼서 이직에 임신에 유산에 별별일을 겪고있어요. 미혼일때랑은 벌어지는 일의 스케일이 참 다르네요 ㅎㅎ
감기땜에 하루종일 골골대며 잠을 쿨쿨 잤더니 잠이 안오는 새벽입니다. 근데 옆에서 남편은 막걸리 한 병에 뻗어서 코를 고롱고롱 골며 자고 있네요. 이번주가 너무 힘들었다며 금요일이니 막걸리를 포기할 수 없다던 남편 ㅋㅋ 우렁차게 자는걸 옆에서 보고있자니 ... 귀엽네요 ㅋㅋㅋㅋ
귀엽다고 뽀뽀해주니 뭐라뭐라 잠에 취해서 앞뒤 안맞는 말을 쏼라쏼라 ㅋㅋㅋ 아 깨우고 싶어요... 요즘 자는 남편을 보고있노라면 괜히 귀엽네요. 기쁜일 슬픈일 화나는일 등등을 함께 겪어내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미혼일때랑은 다르게 요동치는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인지 폰 사진첩에 잠자는 남편 사진이 늘어납니다. ...뭐지... 저 좀 이상한거 같아요 ㅠㅠㅋㅋㅋㅋ 그냥 잠도 안오고 갑자기 주절거려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