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평일엔 회사다니면서 주말에 오래 자고 겜할때가 많지만..... 집안농사 도와주거든요

지금이 한창 농사 바쁜 시기인데 겜 할거 하고 잘거 자고 하는데도

한달 내내 힘들다고, 인생이 재미없다고 피곤하다고

저보고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한숨만 쉽니다.

어제가 3주년이라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버스타고 만나러 갔는데 계속 피곤해하고 한번도 안웃고 오느라 고생했다라는 따뜻한 말한마디 조차 안해줘서 결국 좀 다퉜네요... (평소엔 1~2주에 한번 만났는데 이번엔 3주만에 만났어요)

저한테 돈을 투자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주 만나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한달째 웃지도 않고 쉽게 짜증내고 있는데

이걸 이해해주면서 다독여줘야 하나요?

며칠동안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건 이해하겠습니다만 한달내내 이러니 너무 힘드네요...

이렇게 한달 내내 남친에게 저의 존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느끼니 많이 비참해 지면서도

한편으론 남친이 걱정도 됩니다..

남친은 그냥 신경끄고 냅두라는데 맘이 너무 불편하고 신경쓰이더라구요

작년에도 지금처럼 이렇게 지냈고 이대로 냅두면 앞으로도 당연한 줄 알고 계속 몇달동안 반복될 것 같아요ㅠ

조언 부탁드릴게요 인생선배님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