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즐겨하는어플이 이지데이입니다. 스무살때알았으니9년됐네요 처음만난남친부터 현남친까지 고민이잇을때 조언을 구하고 얻곤하였는데 오늘은 남친이아닌 저희 강아지얘기를 해보려합니다.혼자너무힘들어서 어디든 털어놓고싶네요..처음이아이를 만났을때는 스무살 첫남친의 애완견이였네요 종은슈나우저,여아였고 검정곱슬털에 눈이유난히 사슴처럼깊고반짝이는아이였어요,1년쯤아이는 파보바이러스에걸렸고 사망률이높은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구토피설사를하고 장기가쏟아져내리는고통을견디고 일주일입원하고 치료를버티고 잘싸워준덕분에 제 품으로 다시올수있었습니다.그때처음 제가대신아팠음좋겠다라는생각을했네요 첫남친을 4년만났고 헤어지면서 서로데려가겠다난리치다가 제뜻에따라 제가키우게되었습니다.아이는 사람을좋아하고 천둥치는걸무서워하며 먹보였어요 먹는걸좋아해서 못먹는게없을정도로..식탁에밥을차려놓으면 먼저의자에앉아있던아이..잠잘때는 푹신한이불혹은 베개위에서잤어요 만져달라고부비부비거리고 동물을안좋아하던 부모님도 이아이를너무이뻐했어요 ,어야가자 라는말을제일좋아했고요 그러다현남친을 만나게되면서 저는독립을했구요, 본집을일주일에두번정도갔는데 돌이켜보면 남자에미쳐서 그아이를외롭게했어요 그래서그런병에 걸렸는지도 ..다제탓같아요 7월1일 어머니께선 전날산책할때 잘뛰던애가 구토를하고 밥을거부한다고하여 한달음에달려가 병원으로갔어요 그병원은 젊은의사부부가하는병원이며 티비에도출연하시고 믿음가더라구요 종합검진을해본결과 담낭에염증이생긴거같고 9살인데 중성화하진않앗지만 자궁이깨끗하다고 나중에중성화는시키는게좋다하더군요 그리곤 수액을맞혀야하니 밤에다시오라하여 저녁9시쯤 병원에갔고 수액을 다음날도 맞아야되니 아침에 다시 오라하여 아이와함께 집으로왔습니다.새벽1시쯤 아이가일어나더니 배가꿀렁거립니다.또구토를하려나했는데 그냥꿀렁거리고 앉지를못하더군요..애를재우려고노력하다 한숨도못자고 병원문열자마자가는데 이상하게 아이배가 부푸는것같습니다.병원에선 다시검사가들어갔고 급히 응급수술에들어가야 된다고 안하면 배가터질것같다고 얘기를하더니 자궁축농증인것같다하더군요 배를갈라봐야알겟지만 터졌다면 복강염과 패혈증때문에 사망할수있으니 마음먹으라하더군요 수술은 잘끝났으나 애기가수술도중 코와구강에서 피를엄청흘렸고 자궁은터져있었다합니다. 즉 새벽에 꿀렁거리던게 자궁이터진거였어요 그아픈걸 외마디없이 견뎌낸바보같은아이.. 수술에서깨어나 저를보더니 반기면서 일어나더군요..의사말론 보통강아지가 주인도못알아본다던데 이아이는신기하다고..아파도소리도 안낸다며..3일입원하는동안 복강염과 패혈증증상이없음 퇴원해도된다하여 불안했지만집으로왔습니다. 매일병원에가서 입원해있는 아이상태를 봤고 좋아지고있단말에 안심하였는데 퇴원하기로한날 아침 전화가오더니 2차병원으로 이송해야겠다하더군요 그동안음식을 입에대질않았고 물만먹어도 토를하는데 복부에는 물이찬다고 원인을모르겠다면서...분당 해**라는  병원이고 동물병원의사중 손에꼽히는분으로 예약했다고 의사부부와 제남친과 동행하여갔습니다. 아이는검사를다시 시작했고 중간에 췌장쪽에 농이차있는데 주사로 조직을빼내는거에 동의하냐하여 그렇게하라했습니다.결과가나왔고.. 수술은어려운수술이라 하더군요 농이터지는순간 간이든 심장모든장기에 전염되어사망하는거라 터지지않게빼내고 다른조직으로 덮는수술이랍니다.살수있는확률 솔직히모르지만 의사로써 책임을다할거라하더군요 중환자실에입원해야하며 하루입원비만3.40만원 수술비는 예상불가라고합니다.많이비싸다고만할뿐..당일검사비용만 이것저것해서 200만원나왔습니다. 진짜큰병에걸렸구나 실감나는순간이였고 없는돈끌어모일생각으로 수술시켜달라하여 예정대로라면 다음날오후2시수술이였습니다. 집에가기전에 애기를보는데 반실신정도상태였고.낼까지별다른 전화가없음 수술하는거라하고집에왔는데 도착하고 2시간이 채안되서 아이가오줌을생성하지못한다.. 가망없다고전화가와서 다시가보니..억지로오줌을빼내는 기계를달았는데도 한방울도안나온다합니다 1시간을지켜보면서 의사선생님한테 몇십번을물었습니다.수술을할수있는 가망성은 전혀없는거냐고...이미심장이 제기능을하지못하고 오줌도쌀일은없다하더군요 결정하라고..집에데리고가셔서 애를 편하게보내주시든가 며칠이라도 더생명유지를원한다면 병원에서호흡기해주고 입원을계속시키든가였습니다..진짜실신 직전까지울었던것같습니다 아이배는 주사바늘로찔려서 5.6군데는구멍나있고 손발은 더이상주사꽃을 혈관이없을정도로 퉁퉁붓고..병원에서 너무고생시키는것같아 힘든결정을하고 집으로데려왔습니다.새벽내내숨을 가빠르게쉬고 먹은것도없는데 배는계속차올라 터지기직전이고 죽음이란게정해져있는 아이를보며 참을수가없는 고통의시간이였습니다.새벽6시 아이는비틀비틀거리면서 베란다로나가 오줌을쌌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베란다밖의세상을봅니다. 전너무화가났습니다.오줌을쌀수없다하여 포기하고퇴원했는데 오줌을쌌는데 이미몇시간만에 손쓸수없는상황이되버렸습니다. 수액과공급받던약물을빼는순간 아이의바이러스는 온몸으로퍼진겁니다.해** 병원의사가 전화오더니 아마오늘밤을 넘기긴힘드니 안락사를권합니다.워낙아이가 순하고 착해서 표현을안하지만 강아지가 느낄수있는고통의 최고일꺼랍니다.보통강아지들 소리지르고 난리난다는데 우리아이는숨소리만냅니다. 제가걱정하고 울까봐 참는거같더군요 마음껏아프다고했음 얼마나좋았을까...아이를안고 사랑한다고계속말해주고 병원에가서 안락사해달라했습니다. 잠이오는약을투입했음에도 살고싶은의지가 강했는지...잠이들지않고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칩니다.결국 프로포폴을투여하여 재우고..심정지 약을넣었습니다. 아이가 더이상은 아프지않게하기위해 제가인간이란이유로 아이를죽였습니다. 죄책감이 들며 마지막으로 눈을크게뜨고 절바라보던 그아이를잊을수가없습니다.지금은 가루가되어 제베개옆에 항상있지만 매일찾아오는슬픔과 분노를어쩌면좋을까요...일단 첫번째병원에서 자궁이깨끗하다하였는데 오진이였죠..그날발견하고 수술했다면 자궁이터지지도 패혈증이오지도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췌장쪽도 깨끗하다하였으니..전진짜그의사분이 원망스럽습니다.그리고두번째병원에서는 오줌을쌀수없다하더니 오줌을쌌습니다.그것도엄청많이요..살수있는확률이 너무나도컸고 그만큼 정신력도강한아이를...병원에서 원인을찾지못하고 다른치료만하다가 온몸에퍼진 바이러스로 손쓸수없게되어서 억울합니다. 의료소송까지도생각했습니다 그래봤자 아이는돌아오지않으니..부질없겠죠.. 전가족을잃었습니다. 긍정적이던 제가 강아지곁으로가고싶단생각을종종합니다 먹보가 5.6일을아무것도먹지못하고 떠났구나...내가많이사랑했단건알까 어쩔수없는결정으로 서운하고 화나진않았을까.,. 

앨리야 어디쯤가있는거니..그곳은행복하니?너무아파하고 병원에서 고생만 하고가서 마음이편하질않아 니모습들이아직도 생생해 어쩌다그런아픈병에걸렸니..엄마를사랑한다면 다이겨냈어야지...바보앨리.. 너무너무착한앨리야 조금만기다려 꼭다시만나자..지금이순간도 니가너무보고싶어서 살고싶지않다 제발 꿈에서라도보여줘 내인생의최고의선물이였고 아프지않는그곳에서 뛰어다니며놀고있어

엄마가금방데리러갈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