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화가나면 욕을 합니다.
뭐 직접적인 욕이 아니라 그냥 혼잣말로 씨×, ×같네 이런욕들
욕하는 남자 만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만나네요.

근데 아까 싸우다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욕하는것에 대해 뭐라하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그런상황이 오면 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더라구요.
왜 하면 안되냐 그러길래 서로간의 존중이라는게 있지 않냐니까
이미 존중을 안하는 상황이니까 욕이 나온거라네요.
존중을 하니까 하고싶은 욕도 참고
존중을 안하는 순간 참았던 욕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럼 상대방이 그 누구던지 간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부모님이든 교수님이든 길에서만난 어른이든 사장님이든 누구든지요
충분히 그럴 수 있대요 하지만 부모님이든 누구든 그런상황까지
애초에 끌고가질 않는데요.
제가 무슨 바람핀 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별거아닌
아니 어떻게보면 연인사이에서는 꼭 풀어야할 서로 이해안가는 문제들
그런얘기를 하다가 해결방안이 안보이고 도돌이표니까
답답하고 화가나고 짜증나서 욕을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욕하는게 합리화 될 수 있는건가요...?
자기 자식은 꼭 무조건 예의바르게 키우고 싶다고 여러번 말하던 사람인데
앞뒤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나중에 이 글 보여주면 분명 뭐라할거에요 또
맨날 그렇게 남들말만 믿냐고 걔네들이랑 가서 사귀라고 등등
저는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쓰는건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