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왜 제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와 2년째 만나고 있어요 정리해서 글을 써봅니다..

평소 불만 :
1) 5살 차이가 나는데 아이 취급합니다 남녀가 만나면 나이를 떠나 사랑하는 사이로써 동등 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수직적인 관계로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만나면 관계를 당연히 여기고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을 내준다는것이 얼마나 큰 결정이고 마음을 준다는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3) 재미가 없음 본인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하는데 사랑은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고 표현하고 상대방이 느낄수 있도록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고 무슨 말을 해도 농담을 해도 재미가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말을 이어가고 제가 애교를 부리거나 제가 제 자신을 많이 깎아 내린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해서 마음을 많이 열게 된 사람입니다 맛있는걸 먹어도 길을 걸어도 그거 먹고 걷는것 뿐이지 평생은 이렇게 재미없이 못 살겠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3) 제가 수동적인 사람 같다고 해서 먼저 무얼 하자 먼저 이런게 하고 싶다라거나 제가 감동을 주려고 이런 저런 노력도 많이 하고 남자친구에게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옆에 힘이 되어주려고 여러가지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을 본인도 알고 있는데요

요즘 성의 없는건 내가 아니라 오빠다 라고 위의 이유를 정리해서 얘기했습니다 나는 나를 아낌 없이 끔찍하게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이 좋지 그게 아니면 난 의미가 없다 라고 얘기를 했고 서로의 생각을 오래 주고 받다가 늦었으니 자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래 알겠다고 잘자라고 얘기를 끝냈고 제가 마무리를 하는 말로 서로 잘 생각을 하고 늦었니 자도록 하자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저 말 그대로 서로의 생각을 잘 생각해보자는 것인데 헤어지자는것으로 받아들인건지
다음날 회사를 퇴근하면서 나는 퇴근을 했다라고 평상시 매일 하던 안부 문자를 보내고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했는데요 그 뒤로 3일째 연락이 없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운데요 제가 잘못을 한건지 덩치만 크지 속이 좁은 남자로밖엔 보이지 않고 조언 좀 부탁 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격려도 좋고 훈계도 좋습니다 댓글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