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만나요. 일주일 4~5번은 꼭 보는거같아요. 남친 퇴근하면 밤인데 우리동네와서 잠깐이라도 보고가고, 새벽까지 같이있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해도 보려고해요.
아침부터 잘때까지 하루종일 짬짬이 카톡하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뭐 연락문제 여자문제 일절없었고 속한번 썩인적 없어요. 제가 싫어하는건 다 안하고 고치고 맞춰주고. 담배는 끊고 술은 거의 안하고 친구도 거의 안만나요. 일이 바쁜것도 있지만 비는 시간에는 저를 만나니까요.
남친말로는 자긴 원래 계산적인 사람이었다는데 절 만나고 많이 바뀌었대요. 저한테는 자기의 돈, 여가시간, 잠자는시간 전부 아깝지 않다고 해요. 그도 그럴것이 저축하고 남는돈 저랑 쓰는데에 전부쓰다시피 하거든요
해주고싶은게 많은데 못해주면 아쉽고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고 항상 말해요.
이런 감정 처음이라고 매일봐도 좋아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처음으로 든다고 하더라구요.
초반에만 그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사귄지 1년 다 되어가는데 아직 변하는 느낌은 없어요. 사귀기 전부터 남친이 먼저 저를 좋아해서 저한테 정성을 많이 들이긴했지만 사귀고나서 변할줄 알았는데 참 한결같아요.

과거의 남자들때문에 저는 상처가 많고 남자를 잘 못믿어요. 그래서 몇년간 솔로로 지냈구요.
근데 이 남자는 처음부터 저에게 큰 사랑을 아낌없이 주면서도 변함없이 잘해줘서 제 마음을 열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남자도 시간이 더 지나면 변할까 어떨까싶고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지지만 또 언젠간 식을텐데 변할텐데 불안하고...아직은 그러네요.
남친이 변할사람이 아닌걸 알지만 저의 문제예요.
제가 한번씩 불안해하고 이유없이 화내고 남친이 잘못한게 아니라도 헤어지자고 하고 그런적이 많은데
남친도 제 마음이 불안정한걸 알지만 그럴때마다 전혀 흔들림없이 오히려 절 잡아주고 더 믿음을 줘요.
더 만나보면 알수있을까요? 물론 둘다 나이가 많지는 않아서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결혼을 생각해도 될까요? 마음을 다 주고싶어도 또 상처받을까봐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