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이고요 남친은 30살 연애한지는 5년입니다 과씨씨였고 처음사귈때부터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언니들에게서요

남자친구가 못생겼다는이유였습니다 저같은경우는 고등학교다닐때부터 그학교 여신이라는 소리를 들었고요

언니들도 그걸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언니들 치마바람이 장난아니었어요

너는 이런남자만나면안된다 처음사귀는사람은 무조건 잘생겨야한다 등등 어릴땐 그냥 언니말들으며 응응 하며 고등학교때 들어온 대쉬는 무조건 막고 철벽을 치며 살았어요

그 후 대학을 갔는데 복학생 오빠가 제 친구들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그러다가 저까지 친해지고 점점 저와 더 친해졌어요

제고민상담이나 그오빠의 고민상담을 서로해주고 그오빠는 항상 과의 탑을 하는사람이라 저에게 공부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기도했고요

그러다가 제가 먼저 좋아하게되었어요

객관적인 외모는 별로였지만 키도 컸고 살이 잘찌는 체질이라서 매일 운동을 하는 모습도 자기관리를 잘하는거같아서 좋았고 친구들이 술먹자 불러도 술도안좋아하고 그렇게 노는거보다 다큐멘터리 보는걸 더좋아해서 딱히 자주 안나가고 담배도 안피고 또 행동하는게 굉장히 주체적이더라고요

무엇보다 공부하는거같은 자기개발에 독한점이 마음에들었어요

저와 너무 다르더라고요 저는 어릴때부터 칭찬받는게좋아서 칭찬받을짓만 하려고 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수동적이게 살게되더라고요

그 바람에 약간의 우울증을 달고 살았어요

그런 사람이 좋아서 조금씩 저에게 호감가도록 노력했어요 처음엔 저를 그냥 동생으로 보더니 점점 저에게 마음이 기우는게 느껴졌고 저에게 고백해서 사귀게되었어요

그런데 언니들이 알고부터 난리가 났어요 제가 자는동안 남친에게 전화해서 무례하게 무조건 헤어져라 무슨말이 많냐 헤어지라면 헤어지지 이런식으로 행동했고

남친은 자기보다 2살어린 사람이 무례하게 구는게 화가 났지만 제 언니라서 최대한 참으면서 우리 둘의 일이다 제가 나쁜일을 저지른것도 아닌데 언니분이 이렇게 나서는건 좀 아닌거같다 라고 말을했었나봐요

언니가 입에 참기름을 발랐느니 뭐니 하면서 비꼬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 일을 알고 난 뒤로 저는 머리가 펑하고 터지는거처럼 너무 화가 났어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어요

언니는 그뒤로도 제 친구들을 저몰래 만나 남친에대한 뒷조사를 했고 친구들이 착한 사람이다 라고 하니까 너네같으면 만나겠냐 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아무말도 못하니 그걸 못생겼으니 만난다는말을 안한거다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뒤로 저는 언니와 거의 1년간 대화를 안했고 언니가 나중에 먼저 말걸기 시작하면서 묵언수행은 끝이났어요 그당시 엄마는 별로 신경을 안썼어요
저는 이후부터는 헤어졌다하고는 몰래만났어요 가족들의 간섭이 너무 소름끼치게 싫었어요 그렇게 5년을 만났는데 5년을 몽땅만난건 아니고 한 초반 1.2년은 사귀는건 아니고 연락주고 받는 뭐 그런사이를 유지했었어요

하여튼 저는 우울증의 강도가 심해졌다 약해졌다 하는데요 한동안은 너무심해서 매일밤마다 자살하는방법을 찾아봤고 다른 자살하는 방법은 부모님께 너무 미안해서 독초를ㅊ찾아보기도 했어요 독초를 잘못먹고 죽은걸로 위장하려고요

그렇게 심하게 우울증을 앓는 동안 남자친구는 정말 큰 힘이되어주었어요 저를 병원에 데리고가고싶어했지만 제가 병원은 결사반대하자 항상 너는 할수있는 사람이다 너는 지금 힘든시기를보내기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는거다 등등 저에게 할수있는 칭찬이란 칭찬은 다해주었어요

그래도 저는 심한 감정기복으로 남자친구에게 할말 못할말 다했어요 남자친구남자친구가 오냐오냐 받아주니 더 그런거였어요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준비를 했었는데 저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예요 제가 기분이 최악이면 남친에게 넌 왜 내옆에 없냐 이러려고 나랑사겼냐 등등 엄청 쪼아댔고 남친은 미안하다면서 다음날 제가 사는지역으로 내려와서 제 기분을 풀어주고 돌아가곤했어요

남친의 공무원 준비생활이 길어진건 100퍼센트 제탓이었죠 남친의 그런 희생덕분에 1년 반정도의 심한우울증은 개선이 되었고 그후로 남친은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약 6개월간을 의자에 앉질 못했어요 애써 공부한게 머릿속에서 거진 다 날라가버렸고 그 후로는 자신감이 낮아졌어요

그땐 제가 그나마 정신을 차렸을 시점이라 이번엔 내가 힘이 되어주어야겠다 해서 위로를 해주었고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깨닫게되는순간이었어요 그때문에 남친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커졌죠

남친은 이후로 자신감이 낮아진 채로 시험을 봤지만 계속된 낙방으로 힘들어했지만 결국엔 7급에 합격을했습니다.

그 뒤로는 원래 꿈이 행정고시였기때문에 퇴근후엔 행정고시까지 공부하는 중입니다.

아 남친의 부모님은 정말 정말 좋으신분들인데요 특히 어머님 같은경우는 제가 남친 지역으로갔을 때 쓰레빠를 신고 갔다가 우연히 마주치게되었는데 저를 굉장히 이뻐해 하시고 나중에 남친에게 특히 슬리퍼 신고 온게 너무 마음에 든다 그만큼 너를 편하게 생각하는거같다면서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칭찬을 일색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또 저를 애기라고 부르면서 제가 오렌지 쥬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남친이 저를 만나러 갈때면 오렌지쥬스를 주면서 애기 주라고 그러세요

아버님은 어머님이 허리가 안좋으신데 그래서 몇년동안 하루도빠짐없이 매일 허리를 마사지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거보면서 가정교육이라는게 따로 없구나하고 생각을하게되었어요

제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쓴이유는 남친이 어떤사람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현재 9급공무원준비중이고요 저희집에서는 아무런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제가 알바한돈으로 준비중에 있는데 부족한 부분은 남자친구가 많은 도움을 줍니다.

예를들면 남자친구가 프리패스강의를 100만원정도 주고 구입을했는데 합격하면 환급이 가능한데 저 들으라고 환급을 하지않았어요

이런건 약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자기자신보다 저를 더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엄마와 언니들이 제 남친을 너무 반대해요

엄마는 제가 항상 남자친구 없다고 한거 때문에 남친을 더욱싫어하고요 절대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그리고 큰언니는 자기보다 1살많은게 좀 싫은거같더라고요 족보꼬인다면서

작은언니는 모든일의 원흉인데요 제가 남친에게 메일로 결혼하자 어쩌구저쩌구 한거를 사진찍어서 큰언니랑 엄마한테 보여줬나보더라고요 보통 연인들 사이에서 그냥 하는말정도로 저는 생각했는데

엄마는 제가 남친에게 매달린다? 뭐 그렇게 보고있어요 그래서 너무 싫어하세요 남친 입장에선 엄청나게 억울하겠죠 그렇게 간이고 쓸개고빼줬는데 저희집에선 모두 반대를 하니까요


큰언니말로는 엄마는 그사람이 행정고시합격해도 반대할거라고 하던데 이해를 할수가없어요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대체 뭐가문젠지 물어봐도 제가 거짓말한게 문제래요

안하면 헤어지라고 난리치면서 저를 괴롭힐거면서..

첫단추를 잘못끼웠다면서 그 사람하고는 무조건 안된대요.

이런 취급을 받는 남친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남친에게 물어봤는데 남친은 그냥 나라서 안된다는게 참 할말이없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문제라고 하면 고치기라도 하겠는데 그냥 자기라서 안된다는거니 너무 억울하대요.

그래도 저와 헤어지고 싶지 않고 만약 결혼을 못한다해도 괜찮대요 자기가 지금 저를 도와줘서 제가 9급공무원 합격해서 제 길을 가게되면 그걸로 족하대요.


이 불쌍한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죠?

제가 헤어져주는게 차라리 남자친구를 도와주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