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예요. 남친 형이 꽤 어린나이에 사고를 쳐서 7살짜리 딸이 하나 있는데 그 아이 엄마를 오늘 처음 봤거든요. 저보다 7살 정도 많고 둘이 결혼은 안하고 따로 살아요 (아이가 엄마집 아빠집에 번갈아가며 삽니다)

초면에 보자마자 제 커피를 가져가더니 '이거 반만 나눠 먹을게요~~' 하고 자기 컵에 따라 가길래 엄청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네 하고 말았는데 그 후로 갑자기' 둘이 얼마나 만났어요?' 하고 묻는거예요 그러더니 '6개월이면 딱이네. 한 반년안으로 애기만들면 뭐 일년걸리고 그러면 8살차이니까..음 괜찮네' 이러면서 중얼중얼 하더니 '으음~~육개월쯤 있다 우리딸 동생 만들어주면 되겠다 우리딸은 혼자라 너무 안쓰럽거든요~~' 하는거예요

아니 이제 겨우 6개월 만나서 알아가는 중인데다 결혼도 안한 처녀한테 자기 자식 위해서 자녀계획 운운하는건 이상한거 아닌가요?;;;

남친 조카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 미래를 계획할 생각은 없다고 딱 잘라 남친한테 말했는데 뭔 미친 여잔가 싶은게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