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지 구별이 가지 않아 질문을 해봅니다 

일반적인건 어떤건지..

저번에 제가 말하고 말해서 영화 보러 갔는데 손 한번을 안잡더라구요

그냥 차렷하고 남남처럼 영화봤어요

이 남자친구랑은 워낙 영화관을 안가서 2년넘게 사귀는동안  

영화보러 한 7번? 아무튼 10번이내로 간거 같습니다. 그만큼 데이트도 없어요 집에만 있자고하지.

전에 사귄 남자친구들이랑은 항상 손잡고 깍지끼고 기대서 정답게 영화 봤는데요.

이 남자친구는 그런게 좀 덜하긴 하더라구요

성적인 스킨쉽은 여지껏 제일 심합니다 길가면서도 그러고 진짜 너무 싫어요

하지만 영화뿐만 아니라 티비등 자기가 집중해서 뭘 볼때는

제가 말걸어도 제대로 안듣고 그래요

그래도 여태껏은 자기가 눈치껏 같이 손도 잡고 영화 봤던거 같습니다

까마득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영화보고 화가 나거나 한적은 없으니

안그래도 남친이 권태기 같기도 하고 애정이 떨어지는거 같다 계속 느끼고 있던차라

남남처럼 영화보면서 뭐랄까 굴욕감?도 느껴지고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단 생각에

영화 끝날때쯤엔 속으로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티내기도 자존심 상하고 해서

영화 끝나서 몸 안좋아서 그냥 집에 간다고 하니 이상한낌새를 알아채고 왜그러냐고 계속 묻더라구요

끝까지 그냥 몸안좋은거 뿐이라고 했습니다 얘기하기 싫더라구요

그러니 자기가 먼저 영화볼때 남남처럼 봐서 그런거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는 그냥 영화에 집중을 해서 그런거다 오해하지마라 이러는데 그럼 여태까지는 왜 안그랬죠?

우리가 영화평론하러 간것도 아니고 데이트라는 연인활동이잖아요

그냥 나한테 애정이 없는거처럼 느껴졌어요 여태까지 쌓여온 의심들이 확신이 되는거 같았고..

다들 연인끼리 영화관 가면 그냥 손 한번 안잡고 차렷하고 보나요? 그게 정상인건가요

남자친구가 그게 정상이라고 해서요 근데 전 여지껏 그런적 없는데요

그러고나서 전 저한테 그렇게 관심없고 애정없으면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너는 내 손 잡는거에 관심없어도 내 손 잡고 싶어하는 남자 많다고요

안그래도 서로의 경제적문제 때문에 남자친구는 한달정도 만나지말자고 했습니다

헤어지는건 아니라며 저한테 연락 하루이틀 오더니

저한테 맘편하게 있으라더니 또 4-5일 정도 연락을 전혀 안하다

오늘 전화 두번 왔지만 안받았습니다.

헤어지긴 싫다면서 연락을 이렇게 전혀 안하는것도 역시 애정이 없구나 생각되서 저도 더 맘정리 되구요

제가 이러는건 사실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거라면 저도 만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서에요

처음부터 저는 마음이 딱히 없었지만 남자친구가 만나달라고 잘한다고해서 만난거고

근데 남자친구가 이것저것 지겹게 사고치고 문제도 너무 많아서 머리아프게 하고해서 헤어지려고 많이 했는데

남자친구가 날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맘약해지니 곁에 있던건데

이제와서 무슨 권태기가 왔다던가 맘이 멀어졌다던가 이런거면 전 전혀 만나기싫어요

괘씸하고 꼴같잖아서요 여태까지 무슨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시간낭비도 아니고

지금 절 잡으려는것도 절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여태껏 만난게 아깝고

앞으로 다른 여자 만나기도 거의 불가능할꺼 같으니까 의무적으로 잡는거 같고

안그러고서야 이렇게 기계적으로 할수가 있나요?

자긴 계속 아니라고 오해라고 하는데 말로 잘 설명못해도 여자는 느낄수가 있잖아요

이젠 다 가식같아요 설령 오해라고 해도 그렇게 오해하게 계속 행동하는것도 잘못아닌가요

2년정도 만났으면 사람 머리속 뻔히 다 알면서 계속 이런식으로 행동하는데 뭐가 오해란건지

지금 부모님이 좋은 사람 있다고 만나보라고 하시는데 그 남자나 만나는게 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