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들과 같이 놀러갔는데요
저랑 남편, 아는 여동생(영희) 아는 남동생(철수) 이렇게요.
저녁에 자기전에 철수가 없을 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어요

남편ㅡ철수여친있어?
영희ㅡ지금사귄지 백일도 안됐어요
나ㅡ걔 첫사랑일껄 처음사귀는거니까
남편 ㅡ그럼지금까지 모쏠이었던거야?
얼마안가겠네
곧 가슴아프게 헤어지겠고만
영희ㅡ 그런경험이 있으셨나봐요?
나ㅡ그런경험이있나보지?(이때슬슬열받음)
남편ㅡ난 첫사랑이랑 결혼했으니까~~

여기까지인데요
사실 제가 남편이랑 예전에사귈때
남편 옛여친때문에 헤어진적이 있었어요 좀 오랬동안.
연락이 그여자한테 오는것을 저랑같이 있을때 제가봐서요.
그리고 저랑 다시 만나고도 몇개월뒤엔가
남편 폰메모장에 어디서 발췌한글인지 본인이 쓴글인지도
모르겠는 장문의 글이 있더라구요 글솜씨가 워낙훌륭한글이어서 남편이 쓴글같다고는 생각이 안들었지만..
그 글도 미련있는 글 이었거든요
물론 결혼하고나서 그런건 전혀없지만..
괜히 신경쓰여서 저랑 남편 둘이 있을때물었더니
그냥 한말이라고 본인은 첫사랑이자 끝사랑과
결혼한 행운아라고 하는데...
괜히 찝찝합니다
결혼한지는 백일도 안되었어요 ㅠ
제가 예민한가요?
남편의 진짜 속마음같아서 찝찝하네요